
세계 경제가 올해 에너지 위기로 인한 열병에서 막 벗어나는 듯하더니 다시 체온이 오르고 전망도 악화하고 있다.
이달 들어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시리아에서 과테말라에 이르기까지 연료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인도와 필리핀은 긴급 에너지 절약 조치를 도입했다.
올여름은 돌이켜보면 많은 이들이 잘못된 안도감에 빠져 있었던 시기였다.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은 불안정한 휴전을 연장하고 세계 최대의 원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30척이 넘는 유조선이 걸프만을 빠져나와 세계 각지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합의는 곧 무너졌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에너지 가격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이제는 분쟁이 조기에 끝날 가능성도 거의 없어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은 가을과 겨울에 석유와 가스 시장의 수급이 위험할 정도로 빠듯해질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회계법인 RSM US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가 '오일 쇼크 2.0'에 진입했다고 경고한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이라는 지니를 다시 병 속에 집어넣으려면 세계 경제의 속도를 늦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에너지 가격 충격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번 위기가 세계의 허를 찌르는 다섯 가지 측면을 살펴본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