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지수 이틀째 사상최고

[뉴욕마감]다우지수 이틀째 사상최고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2.02 06:38

소비주, 정유주 강세 견인, 구글 델 등 기술주 약세

뉴욕 주가가 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소비주와 에너지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도 소비가 늘었다"는 발표후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이 실적 호조로 상승하자 에너지주가 동반 상승했다.

구글은 실망스런 실적 때문에 약세를 보였고, 델은 델 회장 복귀에도 불구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1.99 포인트(0.41%) 오른 1만2673.6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4.45 포인트(0.18%) 오른 2468.38을, S&P 500은 7.70 포인트(0.54%) 오른 1445.94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9억1458만1000주, 나스닥시장이 22억2892만8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 소비증가 발표에 소매주 강세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소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자제품전문 소매업체 서킷시티의 주가가 5.49% 상승했고 백화점업체 제이씨 페니도 4.5% 상승했다. 월마트는 0.17% 상승하는데 그쳤고 S&P 소매지수는 1.1% 상승했다.

◇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도 강세

세계최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은 분기 순익이 3년만에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했다. 덕분에 주가가 1.1% 올랐다.

엑손모빌은 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한 103억달러를 기록했다. 일회성 실적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1.69달러로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1.51달러)를 상회했다. 유가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아멕스 오일 인덱스는 1.3% 상승했다.

◇ 구글, 실적실망 하락, 델 회장 복귀 주가 상승후 하락

전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은 주가가 3.9% 하락했다. 4분기 순익이 1년전의 3배로 늘었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는 더 높았다.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도 1.3% 하락했었다.

컴퓨터업체 델은 마이클 델 회장의 복귀에 힘입어 주가가 한 때 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1.7% 하락마감했다. 델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델의 경고 때문에 경쟁사 휴렛패커드의 주가도 2.1% 하락했다.

인텔은 0.72%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9% 상승했다.

◇ 제조업지수, 예상밖 악화

미국 제조업 경기의 주요 판단 지표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밖으로 악화됐다. 1월 ISM 지수는 49.3으로 전달보다 2.1포인트 하락, 전문가 예상치 51.7보다 크게 낮았다. ISM 지수는 50이상일 경우 확장국면을 50 미만일 경우 축소국면을 의미한다.

◇ 소비 늘고, 인플레이션은 완화

미국의 지난 해 12월 개인소비는 0.7% 늘어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개인소득도 0.5% 증가했다.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소비와 소득 모두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이같은 소득과 소비 증가는 미국 경제가 주택경기 하강과 낮은 제조업 성장률을 견뎌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FRB가 인플레이션 판단 기준으로 삼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상승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2.3%)보다 나아졌다.

미국의 지난주(1월22~27일) 신규실업수당 신청도 30만7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2만건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 31만5000건보다도 적었다.

▶유가 하락.."천연가스 재고 충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4센트(1.5%) 떨어진 57.30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천연가스 재고가 지난 주 1860억 큐빅피트 줄어든 2조5710억 큐빅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는 당초 2000억 큐빅피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천연가스 3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영국열온도단위(BTL)당 10.7센트(1.40%) 하락한 7.560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주택판매 호조 예상: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미국의 1월 잠정 주택 판매(pending home sales)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1% 오른 연 4.837%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주택 판매 선행지표인 12월 잠정 주택 판매(pending home sales) 증가율이 4.9%(계절조정)를 기록, 3년 최고치에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월가(블룸버그 조사)는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주택 경기의 호조를 발표한 것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져 금리 상승의 재료가 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원자재 구입 비용 지수가 전달 47.5에서 53으로 크게 올랐다는 발표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달러화 보합..미 실업률 발표전 관망: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20.65엔을 기록, 전날(120.72엔)보다 0.07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024달러를 기록, 전날(1.3028달러)보다 0.04센트 하락했다.

엔화는 이날 오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악화된 때문이었다. 그러나 2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실업률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미국 제조업 경기의 주요 판단 지표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밖으로 악화됐다. 1월 ISM 지수는 49.3으로 전달보다 2.1포인트 하락, 전문가 예상치 51.7보다 크게 낮았다. ISM 지수는 50이상일 경우 확장국면을 50 미만일 경우 축소국면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