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다우↑,나스닥 S&P↓

[뉴욕마감]혼조..다우↑,나스닥 S&P↓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2.06 06:39

1월 서비스 호조가 인플레 우려 자극..월마트 등 선전

뉴욕주가가 혼조로 한 주를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월마트 실적 호조 전망, 보잉사 대량 수주 등을 호재로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그래프)과 S&P500은 하락했다. 미국의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가 월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자극, 악재로 작용했다.

AG에드워드의 수석전략가 알 골드만은 "지금 상황에선 경제 지표가 좋게 나오면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지난 주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언급, 주가가 랠리를 펼친 바 있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25 포인트(0.07%) 오른 1만2661.7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28 포인트(0.21%) 내린 2470.60을, S&P 500은 1.40 포인트(0.10%) 내린 1446.99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4억3892만7000주, 나스닥시장이 19억5096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 월마트, 보잉, 휴렛패커드 강세

월마트는 1월 동일점포 매출이 2.2% 늘어날 것으로 전망, 주가가 0.9%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월마트가 당초 예상했던 1~2%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인점 1월 매출실적은 오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보잉사는 UPS가 767기 27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에 0.7% 상승했다. 계약액이 38억6000만~41억9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휴렛패커드도 1.6%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브리스톨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때문이었다.

델컴퓨터는 크레딧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주가가 1.6% 상승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델컴퓨터가 5000명 감원과 함께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 MS 주가 하락..비스타 효과 "별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비스타 출시후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에 따라 이날 실제로 주가가 2% 하락했다.

구글이 2.98% 하락한 것을 비롯, 이베이는 0.46%, 야후는 0.73% 하락했다.

인텔은 0.7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4% 각각 상승했다.

◇ 상장폐지, M&A주 급등

병원운영업체 트라이 호스피탈즈는 지난 금요일 주가에 16%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으로 상장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15% 상승했다.

원유 천연가스 생산장비 판매.대여업체인 하노버 컴프레셔와 주식 스왑에 합의함에 따라 주가가 각각 10%이상 상승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인베스터 파이낸셜 서비스를 45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인베스터의 주가는 27% 가까이 급등한 반면 스테이트는 6% 하락했다.

이밖에, 제너럴일렉트릭(GE)은 최고경영자(CEO) 교체설로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GE는 지난 20년동안 NBC를 이끌었던 로버트 라이트 NBC유니버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후임에 제프 주커(41) NBC 텔레비전 그룹 사장을 이번 주중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커는 NBC 투데이 모닝쇼 선임 프로듀서 출신으로 2004년부터 NBC 텔레비전 그룹 사장을 맡아오면서 시청률을 끌어올린 바 있다. 회장에 취임하면 영화 스튜디오와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을 이끌게 된다.

◇ 美 1월 서비스업 경기 호전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1월 비제조업지수가 59.0으로 전월 56.7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57.0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다.

ISM 지수가 50을 넘으면 미국 경기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동결하며 미 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다.

에너지가격 하락과 임금 상승으로 가계소비가 늘어나면서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금요일보다 배럴당 28센트(0.5%) 떨어진 58.7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기온이 18일까지도 평년보다 낮아 난방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측에도 불구, 미국의 원유 재고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원유 분석가 10명은 지난 주 정제유 재고가 288만배럴 줄어드는 대신 가솔린 재고는 178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재고는 12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 국채수익률 하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9% 하락한 연 4.8080%를 기록했다.

그동안 채권 수익률이 충분히 올랐다는 시장의 평가때문이었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황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과 반대로 움직였다.

유가 상승도 채권 수익률 하락에 기여했다. 유가 상승이 기업의 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미 재무부는 6일부터 국채 공매에 들어간다. 6일 160억달러 어치 3년물, 7일 130억달러 어치 10년물, 8일 9억달러 어치 30년물이 각각 공매된다.

시장 예상보다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화: 이날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20.33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121.04엔)보다 0.71엔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1% 가까이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지난 금요일(157.01엔)보다 1.47엔 하락한 155.54엔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2928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1.2967달러)보다 0.39센트 올랐다.

엔화는 서방 선진 7개국 회의(G7)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유럽과 미국 재무장관들이 엔화 가치가 너무 낮다고 항의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유럽의 한 관료는 이날 "G7에서 엔화 약세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히데토 휴지 일본 재무차관은 "환율 문제는 항상 논의되는 주제"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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