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약세..시스코 실적우려, HP 약세 등 겹쳐
뉴욕 주가가 상승했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기업 인수.합병(M&A)이 재료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스코의 실적 악화 우려로 침체 분위기였다. 그동안의 랠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도 걱정거리였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금리정책에 대해 아무 발언도 하지 않아 시장을 안심시켰다. 주가는 장 막판이 돼서야 간신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57 포인트(0.04%) 오른 1만2666.3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0.89 포인트(0.04%) 오른 2471.49를, S&P 500은 1.01 포인트(0.07%) 오른 1448.00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을 보면 뉴욕증권거래소가 25억7573만9000주를, 나스닥시장이 21억8854만1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 금융주 M&A 재료로 상승세
모기지보험사 MGIC 인베스트먼트가 경쟁사 래디언그룹을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11% 상승했다. 래디언그룹 주가도 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 보험주 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S&P은행지수가 0.52% 상승했다.
전날 M&A 소식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스테이트 스트리트도 이날 1.6% 상승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전날 인베스터 파이낸셜 서비스를 45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혀 주가가 6% 하락했다.
◇ 기술주 시스코 우려로 약세, HP도 코닥의 프린터 개발 소식에 약세
기술주들이 시스코의 실적 악화를 우려, 약세를 보였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마감전 2회계분기에 주당 31센트의 수익(전분기 26센트)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때문에 시스코 주가는 0.84% 하락했고 기술주 약세에 빌미를 제공했다.
휴렛패커드도 경쟁사 이스트만 코닥이 낮은 가격의 카트리지를 장착하는 고가 프린터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라 주가가 1.87%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기업 내셔널 세미컨덕터(NSM)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 주가가 2.74% 하락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14~15% 감소한 5억160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이 회사는 3분기 순이익 감소율을 8~11%로 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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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4% 하락했다. 인텔은 0.14% 상승했다.
◇ 월마트, 애플과 일전 선언..주가는 보합
세계최대 체인점 월마트는 온라인 영화시장에 본격 진출, 애플과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0.12% 상승했다. 그러나 애플 주가는 0.25% 올라 이날 주가로는 애플이 판정승했다.
월마트는 이날 3000여개의 디지털 영화와 폭스 방송사의 TV 드라마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영화의 종류와 흥행 여부에 따라 편당 12.88~19.88달러를 받기로 했다. 월마트는 인기도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해 애플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의 2위 규모 정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은 4분기 순익이 28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혀 주가가 0.8% 하락햇다.
BP는 지난해 알래스카 송유관 기름 유출, 텍사스 정유공장 폭발 사고로 생산 감소를 겪었다. 이 때문에 존 브라우니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퇴임키로 했다.
▶유가 상승..美 매서운 추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4센트 오른 배럴당 58.8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기상청은 뉴욕의 이날 최저 기온이 예년보다 19도나 낮은 화씨 12도(섭씨 영하 15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위로 난방유 소비가 늘어 8일 발표될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동향에서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가 한 주동안 288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 국채수익률 3일연속 하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3%포인트 떨어진 연 4.7650%를 기록했다.
이날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미 재무부의 국채 공매에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160억달러 어치 3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지난 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연 4.80%를 기록했다.
특히 입찰 강도를 측정하는 비드 투 커버(bid-to-cover)율은 2.97로 이전의 2.27을 크게 웃돌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도 32.3%로 이전 입찰 때의 22.3%를 크게 웃돌았다.
▶달러화 약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20.07엔을 기록, 전날(120.33엔)보다 0.26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2982달러를 기록, 전날(1.2928달러)보다 0.54센트 올랐다.
영국의 소매 판매가 6개월만에 최고폭으로 증가, 유로 경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감을 키웠다. 영국의 소매점 매출은 지난 해 12월 2.5% 증가한데 이어 1월에는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CB와 영란은행은 8일 금리정책을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일본 엔화가 공개된 경쟁적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엔화 약세를 초래하기도 했다. 폴슨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엔화 약세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