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지수 1.5%↑, 다우는 턱걸이 상승
나스닥시장이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시스코의 매출 전망 상향 조정이 호재였다. 인터피온이 노키아 수주를 따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턱걸이 상승했다. 미국의 생산성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6 포인트(0.00%) 올라 1만2666.87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19.01 포인트(0.77%) 상승, 2490.50을, S&P 500은 2.02 포인트(0.14%) 오른 1450.02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5억7236만7000주, 나스닥시장이 21억9847만3000주를 각각 기록했다.
◇ 시스코, 기술주 상승 주도
시스코시스템즈가 3.26%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스코는 전날 장마감후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3분기 매출 전망을 87억~88억달러로, 4분기 전망을 90억~92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피터 부크바의 투자전략가인 밀러 타박은 "시스코는 이날 증시의 주요한 상승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시스코의 매출 전망 상향이 기술주들의 신뢰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닷컴이 티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기술주에 힘을 보탰다. 아마존닷컴은 티보와 영화와 TV쇼를 티보 박스나 컴퓨터에 전송할 수 있도록 제휴키로 했다. 아마존은 1.8%, 티보는 9.5% 상승했다.
독일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10% 상승했다. 인피니온은 이날 노키아와 휴대폰용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주들이 강세였다. 인텔도 0.89%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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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하락했다. 인피니온이 주 고객 노키아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악재였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 가량 올랐다.
◇ 다우종목 캐터필라,휴렛패커드 강세, 알코아 등 약세
다우 종목 가운데서는 인텔을 비롯, 캐터필라와 휴렛패커드가 각각 1.8%, 0.7% 상승해 턱걸이 상승을 도왔다. 반면 알코아와 머크가 각각 2.3%, 0.9%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엑손모빌(0.4%), 셰브론(0.97%) 등 정유주들이 하락해 다우지수가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다.
◇ 노동생산성 증가 호재
미국의 지난해 4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단위노동임금 증가율은 예상보다 낮았다. 이같은 소식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노동 효율성 개선이 노동비용 증가를 충분히 상쇄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춰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이 3.0% 증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반면 단위노동비용은 1.7%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를 하회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는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이 아직 인플레이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히는 등 반대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유가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베럴당 1.17달러(2.0%) 내린 57.71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가 이날 발표한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밖으로 증가한 것이 유가 하락의 주 요인이었다.
휘발유 재고는 260만배럴 늘어난 2억2720만배럴을 기록, 8주 연속 증가했다. 99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재고량은 5년 평균보다 4.5% 많은 것이다. 시장은 163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원유 재고는 감소했으나 재고량이 5년 평균 재고보다는 여전히 9.8% 웃돌았다. 지난 주 원유재고는 40만배럴 줄어든 3억2450만배럴을 기록, 4주만에 처음 감소했다.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370만배럴 감소한 1억3630만배럴로 집계돼 2주 연속 줄었다.
▶미 국채수익률 4일연속 하락: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연 4.7450%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이 4일 연속 하락, 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공매에 많은 수요가 몰려 시장 채권수요를 입증해줘 채권 가격이 올랐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날 13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국채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연 4.7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입찰 강도를 측정하는 비드 투 커버(bid-to-cover)율은 2.41을 나타내 지난 해 10년만기 국채입찰 평균치인 2.32를 상회했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30%를 기록했다. 지난 12차례의 입찰에서 간접입찰자들의 평균 낙찰률은 27.2%였다.
▶엔화 약세.."G7서 엔약 논의 없을 것": 일본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올들어 최대폭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20.67엔을 기록, 전날(120.07엔)보다 0.60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008달러를 기록, 전날(1.2982달러)보다 0.26센트 올랐다.
일본 재무관료가 "외환 문제는 서방 선진 7개국 회의(G&)에서 주요 주제가 아니다"고 말한 것이 엔화 약세를 초래했다. 외환시장은 G7이 일본 엔화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관료는 이날 도쿄에서 "G7에서 엔화에 대한 주요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전날 "일본 엔화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고 있다"고 말해 엔화 약세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어서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유로화가 엔화는 물론 달러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