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센추리 파이낸셜 주가, 파산 경고로 급락...FRB 부실 확대 경고
미국 2위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인 뉴센츄리 파이낸셜의 주가가 9일(현지시간) 메릴린치 증권의 파산 경고로 8년 5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케네스 브루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뉴센추리가 최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브루스는 "뉴센추리의 다음 공시는 파산보호신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뉴센추리는 결국 청산하게 될 것이며, 이 경우 주주들에게 돌아갈 가치도 매우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센추리의 주가는 전날 25% 하락에 이어 17% 떨어졌다. 뉴센추리의 종가는 3.21달러로 마감, 지난 1998년 2.96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어크레디티드 홈 렌더스 홀딩의 주가도 6% 하락했고, 프레몬트 제너럴의 주가도 3.7% 떨어졌다. 또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주가도 1.3% 하락했다.
JP모간체이스의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웨셀도 "뉴센추리가 1~2주내 파산보호신청을 하던지 청산을 하던지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지난해부터 줄곧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모기지 대출 사정이 악화되면서 24개 모기지 기업이 문을 닫거나 사업부문 매각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 FRB, 서브프라임 부실 확대 경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의 부실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수잔 비에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는 이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고금리로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것) 부실이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고 경고했다.
비에스 이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열린 리스크매니지먼트 포럼에서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 은행들은 모기지 대출 부도율이 급증하고 결국 담보 처리가 늘어나는 추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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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상황은 미끼금리로 끌어들인 대출 고객들에게 제 값의 이자를 받으면서 생긴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 단계"라고 강조했다.
베어스턴스의 이사인 데일 웨스트호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고금리로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것) 대출 산업은 110만명의 고객이 줄어들면서 30% 가량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패한 기업들은 빠르게 흡수될 것이고 헤지펀드와 프라이빗에쿼티(PEF)가 이러한 자산을 매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