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부실확대 →美 경기침체 불가피"

"서브프라임 부실확대 →美 경기침체 불가피"

김은령 기자
2007.03.14 11:00

삼성硏 "우호적인 국제금융환경은 끝났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저당대출)시장의 부실이 확대되면서 민간소비가 위축될 경우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불안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국내에서도 금융불안 상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계속될까?'라는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부실이 확대되면 가계부실 증가와 민간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이 경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미일간 금리격차가 빠르게 축소돼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엔캐리 자금이 많이 유입된 고금리국가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충격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주가폭락과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등 금융불안으로 국제금융시장은 불안국면으로 진입, 경제에 우호적인 금융환경은 마감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금융불안이 조기에 진정되더라도 세계 금융과 자산 불균형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금융불안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정부는 급격한 자본유출입과 해외투자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거시금융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경우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가능성에 대비해 신용라인 관리를 강화하고 엔화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할 가능성에 대비해 환 위험 관리를 체계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