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트랜스지방 '0' 과대광고<下>

프랜차이즈업계,트랜스지방 '0' 과대광고<下>

송광섭 기자
2007.03.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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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트랜스지방 '0' 과대광고<上>

농협 목우촌 '또래오래'사업부, 트랜스지방산 '0' 광고

농협 목우촌 '또래오래' 사업부는 '국민의 건강거리를 책임져온 저희 농협 목우촌에서는 트랜스 지방 0%(미국 FDA기준)으로 표기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튀김유로 또래오래치킨을 만들어 오고 있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주성분이 대두유이고 여기에 팜 올레인유와 카롤라유를 혼합한 웰빙유로 조리해 안심하고 드셔도 좋다는 게 광고 내용이다.

또래오래 관계자는 "웰빙유는 오뚜기식품개발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특허출원을 한 상태"라며 "웰빙유는 고소한 풍미를 살리는 데 적합하고 산화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함께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70도에서 조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FDA 기준으로 볼 때 100g당 0.5미만이기 때문에 0이라고 표기했다"고 말했다.

교촌치킨, '트랜스지방 FREE 카놀라유만 사용한다'

교촌치킨도 '저희 교촌치킨은 트랜스지방 FREE 카놀라유만 사용합니다'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몸에 좋은 기름중에서도 고급 채종 샐러드유(카놀라유)만을 처음부터 변함없이 사용해오고 있다는 것.

교촌치킨 관계자는 "카놀라유란 유채꽃에서 짜낸 기름으로 올리브유에 비해 가격은 싸지만 성능은 뒤지지 않는다"라며 "트랜스 지방이 0.014%의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스트 당시에는 괜찮지만 적정하게 사용하지 않거나 튀김수를 늘릴 경우 트랜스 지방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재 한꺼번에 몇마리 이상은 튀기지 말라는식의 지침을 매장에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BQ의 광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BBQ생각이 옳았습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100% 원료로한 올리브유만을 사용하는 BBQ는 트랜스 지방산이 Zero입니다'

'BBQ는 이미 트랜스 지방산의 유해성을 알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만을 사용해왔다. 트랜스 지방이 0 이기 때문에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비만에 대해 걱정이 없습니다. 천연항상화 물질이 풍부해서 동맥경화,심장혈관계 장애, 노화, 발암 등에 대한 예방효과가 뛰어납니다'

올리브유만을 사용하는 BBQ는 트랜스지방산이 Zero

역시 트랜스 지방산이 '0'이라는 표현을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BBQ에 따르면 튀김용으로 사용하는 기름은 엑스트라 버진은 1등급 올리브유로 1주일 이내의 최상급 올리브에서 나오는 엑스트라 버진은 산성도 1% 미만으로 최고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2등급은 퓨어 올리브이고 3등급은 포마세로 현재 수입금지되고 있다. 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기존 일반 식용유에 비해 가격이 최소 3배 이상 높은 고급 식용유이다.

BBQ관계자는 "개발 초기에는 올리브유에서 과육이 발견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현재는 160도까지 가열해도 타지 않는다"라며 "별도의 정제 과정을 통해 과육을 걸러냈기 때문에 99% 이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윤홍근 BBQ회장이 최근 출간한 '올리브 치킨 혁명.. BBQ 원칙의 승리'라는 책자를 보면 '개발 초기 올리브유의 발연점(일정이상 온도에서 지방이 분해되어 푸른 연기가 나는 시점)은 210도인데 160도만 되면 바로 타버렸다'고 기술하고 있다. 치킨이 180도에서 튀겨져야 하는데, 그 전에 기름이 타버려서 튀길수 없었다는 것.

160도에서 타버린 이유는 올리브유가 천연주스와 같아서 육안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지만 아주 미세한 과육 찌꺼기가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BBQ는 이 과육찌꺼기 제거를 위해 특수여과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BBQ가 100% 순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공급한다고 해도 관리상 허점이 노출될 수 있다. 일반 식용유에 비해 원가가 4배 이상 높기 때문에 마진을 생각할 경우 다른 기름과 섞어 쓸 수도 있다는 점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리브유가 다른 식물성 기름에 비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네 음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들기름이나 참기름도 올리브유와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즉 나물을 무칠 때 넣는 들기름이나 비빔밥에 비벼 먹는 참기름도 성인병 예방에 아주 좋다.

올리브유도 단점은 있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튀김용으로 여러 번 사용할 경우 산패(酸敗)가 돼 건강에 해롭다. 식품영양학자들은 가정에서 튀김용 기름으로 올리브유를 사용한 뒤 아깝다며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여러 차례 사용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BBQ측은 "올리브유 사용 않는 BBQ매장을 신고할 경우 현급 100만원을 주는 '고객 안심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의심되는 BBQ 가맹점을 발견해 본사에 의뢰하면 본사는 해당 가맹점의 오일 샘플을 수거, 진위 여부를 가린 후 올리브유가 아니라고 판명시 고객에게 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일 샘플 채취시 고객이 참관할 수 있으며, 만약 규격의 올리브유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가맹점은 폐점 등 강도 높은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시판되는 모든 제품에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시토록 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 수준으로 표시기준을 정해 시행해나갈 방침"이라며 "현재 소비자와 업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짓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상반기중 입법예고를 마무리지은뒤 연내에 최종안을 확정,시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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