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다우 12000붕괴..130p 급등락 "롤러코스터"
뉴욕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한때 다우지수 1만2000이 무너지기도 했다. 130포인트가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에너지주와 기술주 선전으로 상승 반전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57.44 포인트(0.48%) 오른 1만2133.4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그래프)는 21.17 포인트(0.90%) 오른 2371.74, S&P 500은 9.22 포인트(0.67%) 오른 1387.17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전략가 아트 호건(제프리 앤 코)은 "서브프라임 문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타격을 주고 있지만 바닥을 찾았다는 것은 좋은 신호다"고 지적했다.
◇ 정유주, 기술주 반등 주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이 1.6% 오르고 셰브론도 0.7% 상승했다.
컴퓨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이 퀄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컴퓨터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JP모건은 세계 2위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퀄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 퀄컴 주가는 이날 3.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는 S&P500 소속 기술주들이 올해 평균 14.1% 수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2.54%, 구글 주가는 1.12%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인텔이 0.58% 오른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5% 상승했다.
◇ GM, 리먼 등 수익호조 불구 주가는 하락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해 4분기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러나 수익규모가 월가 예상치에는 못미치면서 주가는 0.85% 하락했다. 금융사업부 GMAC의 모기지 대출 부실도 악재였다.
GM은 지난 해 4분기 순이익이 9억5000만달러(주당 1.68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66억달러(주당 11.63)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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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항목을 제외한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억8000만달러, 주당 32센트에 머물렀다. 월가는 GM의 4분기 순이익이 주당 1.1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먼브라더스도 1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0.39% 하락했다.
리먼브라더스는 1분기 수익에서 서브프라임 부실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으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을 위해 모기지채권을 대규모로 사들인 것을 감안할 때 차후 수익이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리먼브라더스의 1분기 순이익은 11억5000만달러(주당 1.96달러)로 전년동기의 10억9000만달러(주당 1.83달러) 보다 6%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순매출은 50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44억6000만달러보다 13% 늘어났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1.96달러, 매출 49억7000만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 서브프라임 부실..이번에는 H&R 블록
미국 최대 세무업체인 H&R블록은 모기지 자회사의 서브프라임 부실로 추가 손실을 계상해야 한다고 밝혀 주가가 한 때 급락했으나 0.45% 상승마감했다.
H&R 블록은 지난달 22일 실적 발표를 통해 1월로 마감한 분기손실이 447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10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인 자회사 옵션원의 실적을 재검토한 결과 2900만달러의 추가손실을 계상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H&R블록은 옵션원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전날 65% 급락했던 미국의 15위 서브프라임업체 에크레디티드 홈렌더 주가는 이날 52.1% 상승했다.
◇美 4Q 경상수지적자 1958억달러..5분기 최저
미국의 지난 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 2005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958억달러를 기록, 전분기의 2256달러보다 1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 2050억달러를 밑돌았으며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의 5.8%에 해당한다.
그러나 지난 해 전체 경상수지 적자는 8567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GDP 대비 6.5% 수준이다.
◇美 2월 수입물가 0.2%↑..예상보다는 낮아
미국 노동부는 2월 수입물가가 수입 석유 및 천연가스 상승으로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0.2% 하락, 2005년7월 이후 1년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엔화 강세 주춤: 오후 3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6.74엔을 기록, 전날(116.65엔)보다 0.09엔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228달러를 기록, 전날(1.3200달러)보다 0.28센트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0.36% 상승한 153.98엔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엔케리 청산에 따라 엔화 수요가 증가했으니 이날 엔케리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주가가 1만2000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한 것도 엔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악셀 웨버 ECB 정책위원은 "금리 (인상)정책이 끝났다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유가 상승..정제시설 가동률 하락 여파: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센트(0.4%) 오른 58.1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정제시설 가동률이 떨어져 여름 성수기 수요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에너지부는 미국의 정제시설 가동률이 지난 주 85.6%를 기록, 0.2%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월가(블룸버그 조사)는 당초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제회사들은 통상 여름철 수요 성수기에 대비, 3월중 휘발유 생산을 늘리는데 생산이 오히려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상승했다. 이 시기 생산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휘발유와 정제유 시장에서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최대 정제회사 바레로 에너지는 전날 "루이지애나 세인트 찰스에 있는 정제시설을 수리하기 위해 휘발유와 정제유 생산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휘발유 생산은 10일동안 하루당 8만5000배럴 줄일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10만배럴 늘어난 3억253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억2040만배럴로 전주대비 280만배럴 줄어들었다. 7주 연속 감소세다.
휘발유 재고의 경우도 250만배럴 감소한 2억1390만배럴로 집계됐다. 5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美금리 3일만에 상승: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3% 오른 연 4.53%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40%포인트 오른 연 4.55%를 기록했다.
지난 이틀동안 미국 국채 인기가 치솟아 국채 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자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부실이 너무 커지면 경제성장이 완만하게 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