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다우↑,나스닥↓

[뉴욕마감]혼조..다우↑,나스닥↓

뉴욕=유승호 특파원
2007.04.10 05:41

다우 7일연속 상승..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8p↓

뉴욕주가가 혼조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7일 연속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화학업체 다우케미컬에 사상최대 규모의 기업인수.합병(M&A) 제의가 있었다는 보도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지분을 사들였다고 발표한 철도주도 강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8.94 포인트(0.07%) 상승한 1만2569.14를, S&P 500은 0.85 포인트(0.06%) 상승한 1444.61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그래프)는 2.16 포인트(0.09%) 하락한 2469.1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3억주, 나스닥시장이 17억주를 기록, 부진했다.

◇ 다우케미컬, 500억불 바이아웃 소식으로 강세

다우케미컬은 대형 바이아웃 대상이 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 후 4.9% 상승했다.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 등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와 중동 6개국 투자자들이 다우케미컬을 주당 52~58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이날 보도했다.

총 인수금액은 최소 5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지난 2월 KKR과 텍사스 퍼시픽그룹의 TXU 인수(450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수 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중동 6개국 투자자들이 50%를, 나머지는 KKR 등 바이아웃 펀드가 제공할 계획이다.

◇ AMD, 인텔 상승불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8p↓

반도체업체 AMD는 지난 3월 31일 마감한 1분기 매출이 12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로이터 조사) 15억4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AMD는 그러나 올해 자본지출을 5억달러 줄이고 주요 직위의 인력 채용도 제한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3.8% 상승했다.

AMD의 실적부진 소식에 경쟁업체인 인텔 주가가 2.7%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다우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포인트 하락했다.

◇ 철도주 강세, '버핏의 힘'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최대 주주로 떠오른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가 6.5% 상승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2위 철도업체인 벌링턴의 지분을 10.9% 획득했다고 지난 주말 밝혔다.

버크셔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같이 공시하고 지난 3일 3740만주를 매입함에 따라 5일 현재 벌링턴의 지분 3900만주를 보유, 벌링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CNBC는 버핏이 벌링턴 외에도 북미 지역의 철도업체 2곳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유니언 퍼시픽, 노폭 서던 콥 등 다른 철도주들도 3% 이상 올랐다.

한편 씨티그룹은 대만 화교은행을 4억26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가는 보합세였다. 이번 계약은 올 하반기 마무리될 계획이다.

반면 아메리칸 홈 모기지는 15% 급락했다. 회사측은 모기지 부실을 근거로 1분기 순익 전망치를 25% 넘게 하향 조정했다. 회사측은 이미 분기 배당금을 38% 삭감키로 했다.

▶달러 강세 지속: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9.28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119.29엔)와 보합을 이뤘다.

달러/유로 환율은 1.3358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1.3374 달러)보다 0.16센트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엔/유로 환율이 159.34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159.55엔)보다 0.21엔 하락했다.

외환전략가 사마짙 샌커는 "고용보고서 효과가 이번 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논란을 잠재웠다"고 지적했다.

▶美금리 보합: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6%포인트 오른 연 4.75%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17%포인트 오른 연 4.73%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가 8주 최고치로 오르자 저가매수가 살아났다. 이날 정부의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지만 2분기에는 경기가 더욱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투자자들을 채권 매수로 이끌었다.

▶유가 4% 급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금요일보다 배럴당 2.77 달러(4%) 떨어진 61.51 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뉴욕에서 거래되는 원유가 배달되는 곳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가 지난달말 12% 상승했다.

영국 해군이 지난 5일 이란에서 풀려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산업 수준의 핵 연료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으나 유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이란 나탄즈 핵시설에서 열린 연설에서 "핵연료 생산은 이란의 명백한 권리"라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2일 소량의 시험용 우라늄 농축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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