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보다 3배이상 증가 "신용융자 통한 과감한 베팅도"
"개인 큰 손이 늘었다."
1억원이상의 대량주문 건수가 대폭 늘었다. 개인 큰 손들의 속속 주식시장에서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1일까지 이달의 1억원이상 주문건수는 1만8908건으로 전체주문건수 184만1125건의 1.0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의 4390건(0.63%)보다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비중도 0.4%포인트 늘었다.
개인들의 1만주이상 주문건수도 5만7596건(3.13%)로 1월(3만2927건)보다 74.9% 증가했다. 다만 비중은 4.69%에서 3.13% 감소했다.
개인들의 대량주문은 그만큼 큰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신규 진입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활황으로 자연스럽게 거액 자산가가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김선열 삼성증권 FH분당지점장은 "예전에 5억원 정도의 자산가가 지금은 10억원이상의 자산가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개인들의 자신감도 대량주문을 늘렸다. 신용융자를 통한 과감한 베팅이 많아졌다는 말이다. 김 지점장은 "신용융자 계좌인 경우 거액의 주문이 비교적 많다"고 설명했다.
개인들의 1억원이상 대량주문건수가 가장 집중된 종목은현대중공업(367,000원 ▼8,000 -2.13%). 전체주문건수중에서는 1억원이상 대량주문건수가 3.17%인 1만7617건을 차지했다. 개인 큰 손들은 현대중공업 외 현대미포조선(2.36%), SK(2.25%), 동양제철화학(2.20%), 포스코(1.90%) 등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대량주문건수 비중 상위에는현대증권(2.60%), 대우증권(2.30%), 우리투자증권(2.01%), 삼성증권(1.88%) 등 대형증권사가 포함돼 증권주의 강세를 반영했다. 이밖에 개인 큰 손들은삼성전자(179,700원 ▼400 -0.22%)(2.28%)와 하이닉스(1.60%) 등 IT종목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았다. 큰 손이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선호하는 것은 한 호가 정도 올리는 것으로 원하는 수량을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달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184만건으로 1월 70만건보다 162% 증가했다. 개인들의 비중은 59.02%에서 76.85%로 확대됐고 거래대금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40.01%에서 60.73%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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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 신규계좌가 매일 1600계좌씩 증가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300~400계좌가 늘어나는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주식투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