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유동성 때 주가상승이 부동산 압도"

"초과유동성 때 주가상승이 부동산 압도"

진상현 기자
2007.06.24 08:55

세차례 초과유동성 시기, 주가상승률이 부동산 가격 상승률 2.7배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가 경험한 세차례 초과유동성 시기를 통틀어 볼 때 주가상승률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의 2.7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초과유동성 기간 중 자산가격 간 상승률 비교'라는 보고서에서 유동성갭비율을 이용한 초과유동성 분석결과. 98년 2/4분기~99년 2/4분기(제 1기), 01년 2/4분기~03년 3/4분기(제 2기), 06년 2/4분기~현재까지(제 3기) 등이 초과유동성 시기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세차례 초과유동성 기간 전체의 자산가격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초과유동성 기간 전체의 연평균 주가상승률(이하 코스피지수 기준)이 28.6%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하 아파트 가격 기준) 10.6%를 크게 상회(2.7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기간별로 보면 제 1기에는 IT버블 등으로 인해 주가상승률이 79.1%로 아파트 가격 상승률 1.4%를 크게 상회한 반면 2기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16.2%로 주가 상승률 9.5%를 초과했다. 제 3기에는 다시 주가 상승률이 16.1%로 부동산 가격 상승률 8.6%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제3기 초과유동성 기간 중에는 다른 초과유동성 기간과는 달리 부동산가격이 먼저 상승하고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신 위원은 분석했다.

신 위원은 "초과유동성하에서는 특정 자산가격의 위축이 여타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연결되는 쏠림이전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주가 급등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되면서 유동성이 수익성을 쫓아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쏠림이전효과가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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