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시술, 경제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통 크다

불임시술, 경제적 고통보다 정신적 고통 크다

김명룡 기자
2007.06.27 10:57

불임성공자 3명중 2명, 시술 중 정신적 어려움 겪어

불임치료에 성공한 부부들은 치료 과정에서 경제적 고통보다는 정신적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평균 2.8회의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으며 72%는 정부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애보트가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간 전국 9개 불임전문병원에서 불임시술에 성공한 2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불임 시술자들의 정신적·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을 분석한 결과, 정신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9.1%는 ‘그렇다’, 16.4%는 ‘아주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3명 중 2명(65.5%)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것이다. 이에 반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7.1%가 ‘그렇다’, 6.1%가 ‘아주 그렇다’고 답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응답자는 3명 중 1명(33.2%)에 불과했던 셈이다.

불임시술에 성공하기까지 총 시술 횟수를 조사한 결과, 3회 이내에 성공한 사례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며, 평균 2.8회의 시술 후 임신에 성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임 치료 성공한 이들은 불임시술을 망설이는 불임부부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것으로 ‘빠른 치료 결단’과 ‘의학적 시술’(응답자 44.4%)을 꼽았다. 이성구 대구마리아병원 원장은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시술을 받기 전에 미리 우려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임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시술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불임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불임시술성공자의 72%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정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불임부부 지원사업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불임부부의 답변을 분석해 보면, 이들 중 38%는 ‘신청을 해도 지원받지 못할 것 같아서’, 33%는 ‘신청을 했으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병원은 강남 차병원, 대구 마리아 병원, 대전 마리아 병원, 부산 마리아 병원, 부천 마리아 병원, 분당 차병원, 삼성 제일 병원, 서울 마리아 병원, 일산 마리아 병원 등이다.

↑ 자료:한국애보트, 조사대상 : 전국 9개 불임 전문병원 불임치료 성공자 214명, 조사기간 : 2007년 5월16일~6월15일
↑ 자료:한국애보트, 조사대상 : 전국 9개 불임 전문병원 불임치료 성공자 214명, 조사기간 : 2007년 5월16일~6월15일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