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국면, 하반기 4.9% 성장 예상"

"경기회복 국면, 하반기 4.9% 성장 예상"

김익태 기자
2007.06.27 11:01

산업연구원 '2007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상반기보다 높은 4.9%로 예상했고, 전체로는 전년에 비해 다소 낮은 4.6%로 27일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날 '2007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년도 성장패턴의 기저효과와 연중에 걸쳐 내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는 추이에 따라 상반기보다 하반기 성장률이 높아지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예측했다.

연구원은 "상반기 중 국내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수출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진전되는 추이를 보였다"며 "경기지표로 판단할 때 전체 경기는 2005년초 혹은 2006년 하반기에 저점 통과 후 회복국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단, 아직 회복세가 완만하고 양극화의 영향 등이 남아 있어 회복을 체감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내수는 비교적 안정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나 미국경기나 유가 및 국제 원자재가 추이 등 해외부문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미국경제의 경착륙이나 지정학적 요인 등에 따른 유가의 연중 상승세 지속과 같은 변수가 발생할 경우 국내경제에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이 밖에 △중국경제의 버블 붕괴 및 파급효과 가능성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따른 환율 급변동 △최근 단기외채 급증 △가계 부채 문제 등을 경계할 만한 잠재적 변수로 꼽았다.

민간소비는 개인소득 증가세 확대, 부분적인 고용사정 개선 등으로 4%대 중반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소득 증가세가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고, 특히 2005년 이후 가계·기업간 소득 양극화가 해소되면서 소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개인 부문 소득 증가세가 확대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취업자 증가세는 아직 뚜렷한 개선조짐이 없으나 안정적 소득이 기대되는 상용 및 상시근로자 고용 증가세가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회복과 수출 호조 등 수요조건이 호조를 보이고, 기업재무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는 등 구조적 요인도 가세할 것으로 봤다.

상반기 중 세계경제의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던 수출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두자릿 수의 증가율(11.7%)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내수회복 및 원화강세에 따른 수입 증대,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세 지속 등으로 14.5%를 기록하며 수출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 규모는 작년 161억달러에서 127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정정불안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이나 기후요인 등에 큰 변동이 없는 한 60달러 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변동폭이 크게 축소될거라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수준에서 원화절상이 진행돼 하반기 920원대 초반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원화 절상 및 유가 상승 등으로 업계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가격은 세계 경기 호조, 낮은 재고수준, 실물투자 선호 경향 등을 감안할 때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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