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국면..성장률 상향 가능성"

"경기회복 국면..성장률 상향 가능성"

김은령 기자
2007.07.02 17:59

(종합)權부총리·연구기관장 간담회 "수입 증가는 위험 요인"

정부와 주요 연구기관들이 '경기회복 진입'이라는 진단에 의견을 같이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잡을 소지가 있다는데 대해서도 의견이 모아졌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여의도 산은캐피탈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은 (성장률)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며 "수출과 투자가 두자리 증가세를 유지하고 소비도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분에서 성장률이 올라갈 소지가 있다"며 성장률 상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연구기관장들도 "소비·투자 등 내수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수출이 견실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상향조정 요인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연구기관장들은 또 "견실한 소득증가세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고, 설비투자도 올들어 기계류를 중심으로 1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설비투자 증가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 부진했던 투자를 만회하는 성격이 있고, 제조업 가동률이 80%를 웃돌며 정상화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구조적인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기관장들은 그러나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평균 62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회복에 따라 수입이 증가하게 되면 성장 측면에서 순수출기여도가 낮아진다는 점 등이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조정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건설투자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억제대책 등의 영향으로 민간 건설투자가 저조해 다른 부분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면서도 "올들어 공공부문의 건설투자 확대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반기 14.7%의 증가율을 기록한 수출에 대해 연구기관장들은 "세계경제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대(對) 개발도상국 수출비중이 높아지면서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됐음에도 중소기업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수출시장 다변화 △제품의 질적 경쟁력 강화 △매출액 극대화 전략 등의 영향이 컸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고용의 경우 올해 연간 30만명 내외의 취업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으로 전망됐다.

연구기관장들은 하반기 정책과제에 대해 "그간 추진해 온 경제안정과 성장 잠재력 확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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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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