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 기대심리 5개월만에 후퇴

기업 경기 기대심리 5개월만에 후퇴

강종구 기자
2007.07.02 06:00

한은 2929업체 대상 '6월 기업경기 좌'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6개월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이달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일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업황에 대한 제조업체 전망지수는 86을 기록, 지난달 전망지수인 91에서 5포인트 하락했다. 또 비제조업체의 7월 업황에 대한 전망지수 역시 9에서 87로 역시 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업황에 대한 평가는 제조업체가 87로 5월과 같았고 비제조업은 87로 1포인트 하락했다. 체감경기 자체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셈이다.

업황지수나 전망지수가 100을 하회했다는 것은 경기가 나쁘거나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더 많았음을 뜻한다. 전망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경기가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더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경우 대기업의 지난달 업황지수는 94로 전달 94에서 오히려 상승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86에서 83으로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89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내수기업은 87에서 86으로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93에서 101로, 기계장비가 94에서 104로 대폭 상승하며 기준선을 웃돌았다. 그러나 호황업종이던 석유정제가 100에서 85로 추락했고, 영상음향통신장비는 83에서 76으로 불황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업황에 대한 전망은 대기업이 2포인트, 중소기업이 6포인트 하락했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각각 6포인트와 4포인트 떨어져 모두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사무기기업종이 7포인트 상승했지만 영상음향통신장비가 9포인트, 비금속광물이 12포인트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출의 경우 수출과 내수판매 전망 모두 기준선 100을 넘어 늘어날 것이란 응답이 더 많기는 했지만 전달보다는 줄어들 것이란 응답이 늘었다. 생산, 신규수주, 가동률, 채산성 등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졌다.

비제조업의 업황 전망은 운수업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기가스가 8포인트 크게 하락하고 건설도 4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전망은 전달과 같이 101을 기록해 여전히 낙관론이 약간 우세했지만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늘었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제조업체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것은 원자재값 상승과 내수부진으로 모두 전달보다 응답비중이 늘었다. 비제조업체들은 21.8%가 경쟁심화라고 답해 전달 19.7%보다 크게 증가했다. 내수부진이 19.5%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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