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랜드 매장 점거투쟁 불사"

민주노총 "이랜드 매장 점거투쟁 불사"

여한구 기자
2007.07.03 15:30

8일 전국 주요매장 앞 집회신고-"불매운동도 전개"

이랜드 그룹 산하 대형 매장의 비정규직 해고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3일 "사측이 성실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 전국 이랜드 유통매장을 점거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내 홈에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랜드 자본의 비정규직 노동자 탄압에 80만 조합원의 연대투쟁을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국 조직을 동원해 오는 8일 전국 이랜드 유통매장 점거 등 타격투쟁을 진행하겠다"며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랜드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노총은 8일 전국 홈에버와 뉴코아 등 이랜드 산하 주요업체 정문 앞에 대한 집회신고를 내놨다. 이에 따라 이랜드 노사 문제가 민주노총 대 이랜드 그룹간의 갈등으로 비화되면서 파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은 "이랜드 자본이 자행한 1000명의 비정규직 집단해고와 외주화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비정규직 잔혹사"라며 "이랜드는 우리의 인내심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고 노조와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우문순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랜드의 비정규직 투쟁은 현재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민주노총 차원에서 총력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 그룹 소속 비정규직 500여명은 사측이 판매계산원의 정규직은 전환배치하고, 비정규직은 외주화에 앞서 해고한데 항의해 지난달 30일부터 상암동 홈에버에서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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