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베이시스 캐피털, 운용 헤지펀드 규모 14% 감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헤지펀드의 손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2개 헤지펀드가 지난달 파산 위기에 처한데 이어 호주의 헤지펀드 업체인 베이시스 캐피털 펀드 매니지먼트의 운용 규모가 급감하고 있는 것.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중인 베이시스 캐피털 펀드 매니지먼트는 12일(현지시간) 자사의 크레디트 펀드들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으로 인해 지난 6월에만 총운용규모가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베이시스 캐피털의 최대 펀드인 퍼시픽 림 오퍼튜니티 펀드는 지난 6월 미국 달러 기준으로 9% 줄어들었으며, 베이시스 일드 알파 펀드 역시 14% 감소했다.
베이시스는 지난해 발행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기초 채권 등에 대한 수요를 줄였다. 하지만 펀드측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확산되며 펀드가 보유한 건전한 담보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는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환매를 요구할까봐 상환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헤지펀드들의 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잇다. 베어스턴스는 2개 헤지펀드가 청산 위기를 겪음에 따라 이중 1개 펀드를 살리기 위해 16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브래드독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은 지난주 운용중인 갈레나 스트리트 헤지펀드를 유동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래드독 파이낸셜은 고객에 대한 상환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최근 52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기초 채권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또 32개 채권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P 역시 74억달러 규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신용등급을 낮출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도율은 올들어 10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현재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발행은 지난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8배나 증가했고, 발행규모는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