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도 하락, 에너지 금융주 약세, 버라이존 M&A 호재
뉴욕 주가가 혼조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상승, 사흘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지수와 S&P500은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43.73 포인트(0.31%) 상승한 1만3950.9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67 포인트(0.36%) 하락한 2697.33, S&P500은 2.98 포인트(0.19%) 하락한 1549.52를 각각 기록했다.
◇ 버라이존 M&A 재료, 다우 상승세 버팀목
보다폰이 미국 휴대폰 시장 진출을 위해 버라이존 지분 55%를 16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보다폰이 뒤늦게 이를 부인했음에도 버라이존 주가는 2.4% 상승했다. 보다폰 주가는 1.1% 하락했다.
레스토랑 체인 아이홉은 이날 동종업계의 애플비를 현금 2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홉 주가는 8.9% 상승했고 애플비 주가도 2.2% 상승했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은 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ABN) 인수 제안 가격을 기존 711억유로를 유지하면서 현금 비중을 79%에서 93%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ABN암로는 1.0% 상승했다.
◇에너지주, 금융주 약세..지수 하락 주도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예년보다 기온이 낮아 전력을 만들어내는데 소비되는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날 8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무려 4.3%나 하락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회사 엑손모빌의 주가가 하락한 것을 비롯, 미국 최대 정유회사인 발레로 에너지 주가도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JP모건 체이스가 0.4%, 씨티그룹이 0.65 하락했다.
◇ 모토로라, 투자의견 상향 덕 상승
세계 2위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는 투자의견 상향조정을 호재로 1.45% 올랐다. 도이체 방크는 모토로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독자들의 PICK!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대형 증권사 찰스 슈왑의 고객 자산이 현 업계 1위인 메릴린치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 그러나 찰스 슈왑 주가는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맥도날드는 4년래 최초로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발표, 0.4% 상승했다.
◇ 뉴욕 7월 제조업 경기, 1년래 최고
뉴욕주의 7월 제조업 경기는 1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 연방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26.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8을 크게 웃돌았다. 연방은행은 주문 및 고용 증가가 제조업 경기 활황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드루 마터스 리먼브러더스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재고를 다 팔아치운 후 이제 증산에 나서고 있다"며 "제조업 경기가 지속적으로 활황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달러화 약세: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21.82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 오후(122.05엔)보다 0.23엔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7.90엔을 기록, 지난 금요일(168.28엔)보다 0.38엔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 보합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1.3782달러를 기록, 지난 금요일(1.3788달러)보다 0.06센트 하락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택건설업체 체감지수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주택지표가 악화될 경우 달러화 매도가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엔화 가치는 엔화를 빌려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엔케리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엔케리 투자가 줄어들면 다른 통화에 투자돼 있는 자금을 엔화로 바꿔 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상승한다.
▶美 금리 연속 하락: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6% 포인트 하락한 연 5.04%를 기록,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연속 하락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5% 포인트 하락한 연 4.87%를 기록했다.
금리는 이날 발표된 뉴욕 제조업지수(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의 예상밖 호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여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하락(국채 가격 상승)했다.
▶ 유가 상승, 74달러 넘어: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2센트 오른 74.1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익실현 매물로 배럴당 24센트 내린 77.33달러를 기록했다.
BP와 발레로 에너지는 텍사스 정유공장이 지난주말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주엔 92% 가동률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북해 유전 생산 차질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