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늘 금리인상할 수도"-블룸버그

"中 오늘 금리인상할 수도"-블룸버그

박성희 기자
2007.07.20 08:03

중국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3분기 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이날 중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2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명의 응답자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인 1년만기 대출금리를 현재 6.57%에서 최소 6.75%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1명은 0.09%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5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늘 인민은행이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봤으며, 1명은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년만기 예금금리도 3.06%에서 3.33%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응답자 중 17명은 올해 적어도 한 차례 지급준비율이 오를 것으로 봤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1.9% 증가해, 1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의 성장률은 6분기 연속 10%를 상회했고 전분기(11.1%)에 이어 두 분기째 11%를 넘어섰다.

6월 CPI는 4.4% 상승해 지난 2004년 9월(5.2%) 이후 거의 3년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인민은행의 목표 범위인 3%를 크게 웃돌았다.

상반기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7% 늘어 전문가 예상치(26%)를 넘었고, 산업생산은 18.5% 증가했다.

홍콩 소재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인 다오 둥은 "중국 경제는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전 분야에 걸쳐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당국이 긴축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둥은 수일 내 금리가 한 번 인상되는 등 올해 3번에 걸쳐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올들어 2차례 금리를 인상했으며 지급준비율은 5번에 걸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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