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JP모간 중동&아프리카 주식형펀드
중국 베트남 남미 동유럽…. 다음 차례는?
'숨은 진주' 중동과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한 펀드지만 JP모간은 지난 1997년부터 해외에서 이 지역 투자펀드를 판매해왔다.
JP모간자산운용은 지난 5월 한국에 진출하면서 'JP모간 중동&아프리카 주식형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라엘 터키 이집트 모로코 오만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주식에 투자한다.
"고위험 고수익의 로또같은 펀드는 아닙니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투자자들에겐 생소한 시장이지만 투자위험은 신흥시장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기준환 JP모간자산운용 이사는 "주요 투자국인 4개 국가 모두 각각 다른 성장 테마를 갖고 있다"며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변동성도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JP모간자산운용은 지난 1994년 아프리카 증시가 시작될 때부터 투자를 시작해 10여년 간 투자 노하우를 쌓았다. 이미 해외에 판매된 '동유럽중동아프리카펀드'와 '중동펀드'는 5월말 기준으로 각각 3년 수익률 175%, 157%의 성과를 냈다.

◇자원+인프라+소비 '3박자'=중동과 아프리카는 원유 철광석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일머니와 원자재 판매수입으로 이 지역 인프라투자와 내수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기 이사는 "남아공의 경우 2010년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인프라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블랙미들클래스'가 생성, 빈부격차가 크게 줄어 소비가 늘고 내수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 리스크'라는 투자위험이 문제다. 기 이사는 "현재 전쟁 위험이 있거나 분쟁중인 지역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경우 경제 발전 수준이 선진국에 가까운 데다 과거 경험상 정치적인 이슈로 수익률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기업은=투자 예상 기업은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지만 이 지역에 진출중인 또는 진출하려는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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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종목은 50개 안팎이며 지역별로는 남아공이 약 56%를 차지한다. 기 이사는 "남아공은 사하라 이남 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교두보"라며 "남아공 비중이 높지만 이 펀드가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전역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에 상장된 기업중 임팔라 플래티넘은 세계 2위 규모의 백금 생산회사로, 영국과 캐나다에도 상장된 기업 글로벌 기업이다. 투자 예상 기업중 하나인 오라스콤 텔레콤은 이집트 및 중동전역을 사업하고 있는 이집트 건설회사로 이집트 인덱스의 30%를 차지한다.
펀드 보수는 선취형일 경우 선취수수료 1.2%, 보수 연 1.98%를 부과한다. 후취형은 연 2.788%의 펀드보수를 내야한다. 이 펀드는 외환은행, SC제일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 현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펀드 운용을 맡은 JP모간자산운용은 JP모간 체이스앤컴퍼니(JP Morgan Chase & Co.)의 자회사로 3월 말 기준 약 1조530억 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지에 4개의 주요 투자 허브를 두고 있으며 지난 5월 한국에도 운용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