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상승기엔 주식형 갈아타라

변액보험, 상승기엔 주식형 갈아타라

전병윤 기자
2007.07.30 10:36

[변액보험도 따져보고 들자]<2>1년 수익률 채권형보다 10배

"주식은 왠지 불안해서 채권형 변액보험으로 가입했는데……."

채권형 변액보험 1년 수익률이 3%에 불과,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물론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6개월 수익률이 1%대에 그치는 등 갈수록 채권 투자로 얻는 수익은 쪼그라들고 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변액연금의 1년 평균 수익률은 각각 46.79%, 34.42%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형 변액유니버셜과 변액연금은 1년 평균 수익률이 3.34%, 3.09%에 불과했다. 주식형 변액보험이 채권형보다 10배 높은 수익을 낸 셈이다.

변액보험은 운용수익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늘거나 줄 수 있다. 물론 보험료 불입기간이 끝난후 적립금을 찾았을 때도 손에 쥔 금액에서 차이난다. 최근 2~3년간 '채권약세 주식강세'기조로 변액보험간 성과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채권형 변액보험에 가입했다면 주식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변액보험은 중간에 해지하지 않아도 주식형이나 주식혼합형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는 하나의 모(母)펀드 밑에 여러개의 자(子)펀드가 붙어있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배창준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운용팀장은 "변액보험은 1년에 12번 하위 상품간 이동이 가능하며 변경시 소액의 수수료를 받았지만 최근엔 이마저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증시 상승기엔 주식형을, 추세적 하락세로 돌아섰다면 채권형으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예측이 힘든만큼 단기적으로 상품을 자주 갈아탈 경우 전망이 빗나갈 확률이 커 오히려 손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된다.

특히 변액연금의 경우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선 주식형 변액보험을 가입하거나 전환하는 편이 유리하다.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채권 투자이익으로 만족할만한 노후보장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주식을 장기투자하면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저금리 구조에선 주식형 변액연금이 노후생활을 대비하는데 알맞다"고 설명했다.

변액유니버셜상품에 가입했더라도 연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그동안 불입했던 보험료를 재원으로 매달 일정액을 받는 연금전환 특약을 신청하면 된다. 만약 연금지급 기간중 계약자가 사망할 경우 나머지 못 받은 연금보험료를 받을 수 있다.

채권시장은 향후 전망도 밝지 않아 수익률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최근 2~3년간 경기회복과 긴축 통화정책으로 약세를 보여왔으며 이런 흐름자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채권 투자 수익이 낮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확산될 경우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형 변액보험 수익률

단위: %, 자료: 생명보험협회
단위: %, 자료: 생명보험협회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