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 후보 맏형 상은씨 방문조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오세인)는 5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와 고(故)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구속된 김해호씨와 공모한 혐의로 이명박 후보 캠프 측 인사 임모씨를 구속 했다.
임씨는 김씨가 지난 6월 서울 63빌딩에서 박 후보와 친분이 있던 최 목사의 부정축재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데 공모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다. 임씨는 지방 사립대 조교수 출신으로 이 후보 캠프의 정책특보를 맡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김정훈 당직판사는 "공범간에 진술이 엇갈리는 점에 비춰볼 때 피의자에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임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를 만난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김씨와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기자회견과 본인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임모씨의 컴퓨터 외장 하드디스크에서 김씨 기자회견 내용이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전달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임씨는 전모씨에게도 유사한 취지의 기자회견문을 건네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돼, 검찰은 임씨가 김씨의 기자회견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임씨 뿐만 아니라 이 후보 캠프 차원에서 박 후보 비방 기자회견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월간지 신동아에 최 목사 보고서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간부 박모씨의 차량과 자택에서 최 목사 보고서와 각종 국정원 기밀문건이 다량 발 견됐다는 감찰결과를 국정원으로부터 받아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씨는 그러나 최태민 보고서는 정치인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일 뿐이며 본인이 언론사에 자료를 넘기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 후보를 둘러싼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검사 최재경)는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를 상대로 서울 도곡동 땅 및 (주)다스 차명 소유 의혹과 홍은프레닝의 천호동 주상복합건물 개발 특혜 의혹, BBK 투자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이 씨가 참고인 신분인 점을 감안해 검찰 조사실이 아닌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방문조사' 형식으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