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넘어선 펀드도 9개…선진국 대형펀드에 비하면 낮은 수준
순자산이 1조원이 넘는 '초대형 국내 주식형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식형펀드 하나가 운용하는 금액이 3조원을 넘어서는 펀드가 탄생하는가하면 1조원을 넘어선 펀드도 9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펀드설정액에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펀드는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로 3조 364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관련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올들어서만 설정액이 2172억원 늘어났다. 수익률도 연초 이후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34.74%를 3.5%포인트 정도 웃도는 38.13%를 기록중이다.
3조원이면 강남 대치동의 최고급 아파트 148.76㎡(45평형)가 평균 22억원대를 호가하는 점을 감안할 때 1363채 가량을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아울러 증시가 활황이던 지난 7월 코스닥시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 2조1191억원에 비해 9000억원 가량 많은 수준이다.
2조원 이상~3조원 미만의 순자산액을 가진 펀드는 2개로 분석됐다. 모두 미래에셋운용의 펀드다.
'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과 '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이 각각 2조4778억원과 2조3599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30.86%와 39.53%로 좋은 편이다.
다만 설정액 증감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좋은기업주식K-1'은 올들어 651억원 증가한 반면 '솔로몬주식 1(C-A)'은 4025억원이나 감소했다.
1조원 이상~2조원 미만의 순자산액을 지닌 펀드는 7개다. KTB운용의 '마켓스타주식-A'(1조2203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래에셋운용 펀드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40.21%의 고수익을 올리는 '디스커버리주식 2(CLASS-A)'(순자산액 1조8929억원)과 '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1조8515억원) 등이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특히 6년의 운용 역사를 가진 '디스커버리주식형'은 올들어 설정액이 7373억원이나 증가하면서 단숨에 순자산액 1조원을 달성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 연구위원은 "규모가 크면 운용의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국내 펀드의 순자산액은 선진국 대형펀드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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