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 주식펀드 '방어율 좋았다'

증시 폭락, 주식펀드 '방어율 좋았다'

전병윤 기자
2007.08.05 13:21

[주간펀드동향]

증시 폭락에 주식형펀드도 지난주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전체 주식형펀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보다 하락폭이 적어 악조건 속에 선방했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로 동반 하락하자 대부분 해외펀드들도 저조한 성과를 냈다. 다만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채권형펀드는 '반사이익'을 얻으며 호조세를 보였다.

5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설정후 6개월이 지난 수탁액 10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의 지난주(7월27~8월2일) 평균 수익률은 -4.13%로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의 하락폭 -5.63%를 소폭 웃돌았다. 고공 비행을 이어온 주식형펀드의 1년 수익률도 지난주부터 시작된 증시 조정탓에 떨어졌지만 여전히 연 43%를 넘는 좋은 성과를 유지했다.

단기 급락속에 중소형주펀드의 '방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소형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 고배당 주식과 저평가 종목에 투자하는 '농협CA 아이사랑적립주식1'은 지난주 -2.25%의 수익률로 가장 선전했다.

대표적인 중소형주펀드인 '유리 스몰뷰티주식'과 '유리 스몰뷰티주식C'가 지난주 각각 -2.32%, -2.36% 수익률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동양 중소형고배당주식1'도 -2.36%의 수익률로 방어에 성공했다. '동부 더클래식진주찾기주식1클래스C1'도 하락장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증시의 급락속에 고수익을 올리던 중국펀드들도 맥을 못췄다. '미래에셋 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1'은 1주일새 무려 5.30%나 손실을 봤다. 대부분의 중국펀드들도 수익률이 마이너스 4%를 넘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 아시아퍼시픽업종대표주식1(클래스-C)'도 글로벌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아 지난주 -5.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펀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 하락폭이 적었지만 연초 이후 한 자릿수 수익을 거둔 실망스러운 성적을 이어갔다.

채권형펀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세를 모처럼 벗어나며 수익을 끌어올렸다.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탓에 증시가 폭락하자 안전자산인 채권투자의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16%(1일 기준)로 지난 6월5일 5.16%를 기록한 후 2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흥국 플렉스채권1'과 '아이 프리미어채권1클래스C3'는 지난주 각각 0.29%, 0.25% 수익률을 기록,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주식형펀드는 증시 하락속에도 대기매수성 자금이 유입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펀드를 포함한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1개월전 대비 11조6681억원이 늘어났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연 수익률이 4%대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한 달전보다 4413억원 순감소했다.

기준일: 8월2일
자료: 모닝스타코리아
기준일: 8월2일 자료: 모닝스타코리아

기준일: 8월2일
자료: 모닝스타코리아
기준일: 8월2일 자료: 모닝스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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