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내가 여전히 낙관적인 이유"

헤지펀드 거물 "내가 여전히 낙관적인 이유"

유일한 기자
2007.08.09 08:30

레온 쿠퍼맨 "펀더멘털과 PER 모두 매력적"

"신용시장 불안은 주식시장의 큰 상승 흐름에서 단기 조정을 주도하는 '지나가는 소나기' 같다. 미증시는 향후 1년 두 자릿수의 상승이 가능하다"

헤지펀드계의 거물, 오메가 어드바이스의 레온 쿠퍼맨은 8일 포춘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7월 말 강하게 진행된 증시 조정은 상승 추세속의 기술적인 조정에 불과하다"며 "기업실적과 고용, 수급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좋아 중장기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퍼맨은 오메가 어드바이스의 창립자이며, 오메가는 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신용시장 혼란이 경제를 망가뜨리지 않을 것이다. 이를 두려워한 증시 조정은 강세장의 끝이 아니라 적절한 호급조절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증시에 대한 12개월 전망치는 변함이 없다.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며 향후 1년간 증시는 10%대 초반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견해다.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고용시장의 건강함이다. 월 평균 14만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있는데 이는 신용시장과 주택시장 문제를 완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쿠퍼맨은 증시의 추가적인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게 볼때 두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강세장은 나이가 들었다고해서(랠리가 오래 지속됐다고 해서) 죽지않는다. 강세장은 경제성장을 능가하는 과도한 오버슈팅에, 빠른 인플레이션에 상처를 입는다. 매우 호전적인 중앙은행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는 것 역시 강세장의 종언을 앞당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둘째 현재의 강세장은 밸류에이션 버블이 없다. 실적에 맞는 적절한 PER(주가수익비율)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0년간 때때로 있었던 밸류에이션 버블과 달리 진행중인 랠리는 실적 성장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채권 금리를 고려할 때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수반하고 있다.

쿠퍼맨은 1년 후 10%대 초반의 증시 상승을 기대하는 근거로 다양한 호재를 제시했다.

-경기는 침체로 가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2~3%의 실질 성장률이 가능하다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적절하게 통제될 것이다. 핵심소비자물가는 평균 2%정도에 머물 것이다.

-통화 정책은 중립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연방기금 금리는 당분간 현재의 5.25%를 크게 넘지 않을 것이다.

-밸류에이션은 누차 강조하지만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다. S&P500 기업들의 PER은 15배 수준이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평균 수준이다.

-기업의 이익과 재무구조는 매우 뛰어나다.

-수급도 좋다. 신용경색으로 바이아웃 시장이 다소 침체되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공개기업을 사려는 사모펀드는 많이 대기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4000억달러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 4배의 레버리지만 적용해도 1조60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기업인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쿠퍼맨의 펀드에는 100개 정도의 기업이 있다. 그는 이중 특히 뱅크 오브 어메리카(BOA)와 아틀라스 어메리카를 선호한다고 했다. BOA는 탁월한 시장지배력과 수익률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채권수익률 보다 나은 성과가 가능하며 아틀라스는 파트너인 원유와 천연가스 업체들로부터 매우 탁월한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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