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투자자 관망, 보합권 혼조

[뉴욕마감]투자자 관망, 보합권 혼조

김경환 기자
2007.08.22 05:47

S&P500-나스닥↑, 다우↓…버냉키 "모든 조치 취할 준비"

뉴욕 증시가 큰 폭의 등락 없이 전날과 같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 보다 일단 정부 역할 등에 대해 관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다우지수는 소폭 떨어지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오르는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과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호재로 작용했다.

◇ 버냉키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 호재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 크리스토퍼 도드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과의 긴급 회동이었다.

도드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후 "버냉키 의장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도드 의원의 이러한 발표를 위안을 삼았다.

전문가들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란츠 글로벌의 머니매니저인 알란 란츠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하에 나설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밀러 타박의 투자전략가인 피터 부크바는 "무슨일이 발생하건 FRB가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며 "지금은 주식을 사자"고 밝혔다.

래커 리치몬드 연방銀 총재는 불협화음

그러나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협회 연설에서 "금융 시장의 동요가 금리 인하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혀 버냉키 의장과 불협화음을 이뤘다.

이같은 발언은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아 시장을 상승세에서 혼조로 돌리는 역할을 했다.

래커 총재는 "금융 시장의 동요가 물가 등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원칙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 S&P, 나스닥 상승-다우 하락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11%(1.57포인트) 오른 144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51%(12.71포인트) 상승한 2521.30을 기록했다.

반면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23%(30.49포인트) 내린 1만3090.86으로 장을 마쳤다.

홈데포는 1.5% 상승했으며, 타깃은 1.7% 올랐다. 타깃은 총마진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반면 고가의 소매점인 삭스의 주가는 2분기 순손실이 줄었다고 밝혔지만 5.5% 떨어졌다.

◇ 컨트리와이드는 급등, 퍼스트매그너스 파산보호 신청

이날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의 주가는 10%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또다른 모기지 업체인 퍼스트 매그너스 파이낸셜은 대출사업부를 폐쇄한 지 일주일도 채 못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퍼스트 매그너스의 지난 3월31일 기준 자산은 9억4210만달러, 부채는 8억1250만달러다.

퍼스트 매그너스는 투자자들이 모기지채권 매입을 중단하자 지난 16일 대출사업부의 문을 닫았다. 이로써 퍼스트 매그너스는 작년 12월 이후 파산보호를 신청한 14번째 모기지업체가 됐다.

◇ 유가 하락, 채권 가격 상승, 달러 혼조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허리케인 딘이 미국 정유시설을 비켜갔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WTI 9월 인도분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2.3%(1.65달러) 떨어진 배럴당 69.4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27일 이후 최저치다. WTI 10월 인도분 유가는 전날보다 2%(1.39달러) 하락한 배럴당 69.5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유가는 런던석유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7%(1.16달러) 내린 배럴당 68.69달러로 장을 마쳤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1% 떨어진 114.41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8% 떨어진 1.3464달러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10년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95%p 떨어진 4.5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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