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주상복합, 또 고분양가 '논란'

뚝섬 주상복합, 또 고분양가 '논란'

정진우 기자
2007.08.29 14:04

3.3㎡당 3800만원 '사상최고', 11월내 승인신청시 상한제 피해

↑ 3구역에 들어서는 대림산업 주상복합아파트 조감도
↑ 3구역에 들어서는 대림산업 주상복합아파트 조감도

사업부지의 고가 낙찰로 주목받아온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내 주상복합아파트가 본격 사업추진을 앞두고 이번엔 고분양가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뚝섬 상업용지내 1구역과 3구역에서 각각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시행 인피니테크)은 지난 27일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들 업체가 계획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규모는 각각 196가구와 230가구. 300가구 미만의 주상복합아파트는 건축허가만 받으면 사업승인이 이뤄지기 때문에 오는 11월 말까지 분양승인만 신청하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게 된다.

두 곳 모두 이미 건축심의를 통과한데다, 환경영향평가도 문제없어 보이는 만큼 11월 말 이전 분양승인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분양가다. 계획상 이들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는 적어도 3.3㎡(1평)당 3500만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실제 대림산업이 지난 6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제출한 상세계획안에 따르면 3.3㎡당 분양가격이 최소 3500만~3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초 분양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트자이'의 3.3㎡당 분양가 3400만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수준이다.

서울에서 얼마 남지않은 '노른자위' 땅이란 표현과 함께 금융기관을 비롯한 부동산펀드들이 군침을 흘릴 정도로 입지여건은 좋지만, 가뜩이나 고분양가에 시달려온 정부 입장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다.

재정경제부나 건설교통부에 이어 국세청까지도 고분양가 책정 소식에 그동안 촉각을 곤두세워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초 수백억원의 법인세를 추징한 바 있는 국세청의 경우 분양가 책정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상황에 따라 국세청의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림산업이 추진하는 3구역은 1만8181㎡(5500여평)의 부지에 최고 51층 높이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과 35층 오피스 빌딩 1개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330㎡(100평형) 단일 면적 196가구가 짓는다는 게 대림산업의 계획이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1구역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1만7487㎡(5290평)의 부지에 지하7~지상45층 높이로 213~376㎡(70~114평형) 230가구를 건립할 방침이다.

두 곳 모두 오는 11월 중 분양승인을 신청, 연말쯤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분양가나 모델하우스 공개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11월쯤이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뚝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대 후반에서 결정될 것이란 이란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 경우 분명 고분양가 논란 등 사회적 파장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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