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발표된 정부의 17조원대 '회계오류'와 관련,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가 철저히 점검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재경부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권 부총리는 10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앞으로도 이번 회계오류와 같은 사례가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업무 자세도 다시 한번 다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7일 '7월 통합재정수지 잠정치'를 발표하면서 상반기 통합재정수지를 11조3000억원 흑자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상반기 통합재정수지가 6조1000억원 적자였다고 발표했었다. 수지의 차이는 17조4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디지털 예산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처음 활용하는 과정에서 인건비가 다중으로 더해지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고, 이를 뒤늦게 바로 잡은 것이 잠정치 수정의 주된 이유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당초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에서 재정수지를 산정할 때 인건비의 개인별 공제 건수만큼 실지급액이 2중, 3중으로 반영되면서 총 인건비가 실제보다 약 17조원 많게 계산됐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