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음으로 모인 젊은 음악가들

한 화음으로 모인 젊은 음악가들

오상연 기자
2007.10.19 11:50

18일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창단 연주회

금호아시아나재단이 발굴한 음악영재들이 18일 실내악팀 '솔로이스츠'를 창단하고 연주회 '더 퍼스트 스텝(The First step)'을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열었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는 피아니스트 김선욱(19), 손열음(21),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22), 김재영(22), 비올리스트 이유라(22), 첼리스트 이정란(24),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17)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실내악팀. 멤버들의 공통점은 금호아시아나재단이 발굴한 음악영재 출신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1993년부터 재단이 매년 2회 주최하는 ‘영 아티스트 콘서트’와 ‘영재 콘서트’를 통해 장학금 수여 및 고악기 무상 대여, 해외 연주시 무료 항공권 지급 등의 후원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음악가로 성장했다.

연주회에는 슈베르트의 '네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 D.940' ,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f단조. Op.34a'등 4곡이 무대에 올랐다.

▲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첼리스트 이정란,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이 날 연주회 마지막 곡인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f단조. Op.34a'를 연주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첼리스트 이정란,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이 날 연주회 마지막 곡인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f단조. Op.34a'를 연주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이들은 연주 내내 '넘치는 패기와 열정'을 '서로를 위한 배려와 조화'로 승화시키며 눈빛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걸음'이라는 의미만큼 조심스러움도 묻어났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창단 배경에 대해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는 "고(故) 박성용 명예회장이 한국의 실내악 수준이 독주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분이 모여 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생전에 하셨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씨는 “각자 독주자로 바쁘게 활동하는 이들이라 실내악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각기 다듬어온 음악적 개성을 서로 충돌시키면서 조화시켜 나가는 작업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연주회 후 리셉션을 통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이사장은 "차세대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연주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연 3회의 연주회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지원해 준 누군가의 도움을 잊지 말고 또 다른 명연주자를 꿈꾸는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연주자들을 격려했다.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는 오는 12월 27일 '열정(passion)'이라는 주제로 두번째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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