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

기로에 선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

정보철 창업섹션 객원기자
2007.10.24 09:35

요즘 창업 붐을 일으키고 있는 스시뷔페와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으로 적당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소 우려의 소리가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많은 스시뷔페 손님들은 넘치는데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년여 전 스시뷔페 붐을 일으킨 T브랜드 등 선두주자부터 최근 이 시장에 뛰어든 O 브랜드 등이 적자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타 브랜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극히 일부 매장만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있다.

주된 이유는 식자재 코스트가 높다는데 있다. 식자재 코스트는 브랜드별로 다소 다르지만 50%대를 뛰어넘는다. 고기, 중식뷔페와는 달리 스시뷔페 고객들이 예상보다 많이 먹는데다 재료의 특성상 로스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과다한 인건비와 관리비 등이 스시뷔페 경영을 한층 어렵게 하고 있다. 스시뷔페는 200평 이상의 대형 매장위주로 개설되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 요지에다 대형 매장 위주로 개설하다 보니 임대료 등 창업비용과 관리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식자재 코스트와 인건비 관리비 등을 낮추지 않는 한 스시뷔페창업은 빚 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스시뷔페 업체들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을 하고 있겠지만 아직은 별다른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초창기 개인들의 공동창업형태로 이뤄진 스시뷔페는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창업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알고 이 시장에 참여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있을까.

또 하나 주목할 아이템은 피트니스다. 2000년대 초반 캘리포니아 피트니스등 등 대형 위주의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시장이 형성되더니, 최근에는 커브스, 이큐빅31, 웰바디 등 전문피트니스 브랜드들이 프랜차이즈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전에는 단연코 피트니스는 개인 창업 위주였다.

특히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커브스는 일본 등 외국에서의 실적을 내세워 국내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시장이 충분하다고 낙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상륙 2,3년 만에 500여개의 피트니스를 연 바 있다.

피트니스 시장은 그러나 그동안 여러 업체가 프랜차이즈 시장을 형성하려다가 실패한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프랜차이즈의 최대 수입원인 물류공급이 원천적으로 불가능, 프랜차이즈 본사가 유지할 수 근거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초기 개설할 때 내구성이 강한 기구판매 수입 외에는 특별한 프랜차이즈 본사 수입이 없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개인 창업과 달리 본사의 유지가 필수적이다. 본사가 건재해야 가맹점 관리, 브랜드 관리를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이 같은 문제점을 커브스 등은 로열티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커브스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끊임없는 재교육 등을 제공하는 대신 매출의 일정부문을 로열티로 흡수한다는 얘기다. 지적재산권 등 로열티 개념이 명확한 미국등지와 달리 로열티 개념이 다소 약한 한국에서 이 같은 전략이 맞아 떨어질지는 다소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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