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17대 대통령에 선출된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 "취임 초기부터 경제활성화에 전력투구해달라"고 20일 주문했다.
허 본부장은 "경제활성화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기대가 높다"며 "초기부터 확실하게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당선자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4∼5년 동안에 대해 경제심리가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성장률을 지금보다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허 본부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 유류세 인하를 꼽았다.
그는 "이 당선자가 '수도권 규제는 확실히 푼다'고 직접 약속하면 기업들은 그에 맞춰 투자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취임 전이라도 '수도권 공장 증설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등의 입장 표명을 한다면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당장 유류세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며 "유류세를 내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도와줘야 소비가 더 활성화되고, 투자도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허 본부장은 이 당선자에 대해 금융시장 점검도 주문했다. 그는 "현재 주택금융 부문이 불안해질 소지가 크다"며 "한국판 서브프라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 취임 전부터 금융시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