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중국기업들의 상장 열풍 속에 기업공개(IPO) 규모가 1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적인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은 보고서에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08년 IPO를 준비중인 중국기업들이 많다"며 "내년 다수의 중국 본토 기업들이 중국 국내외 증시에 상장해 1000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올해 상장 후 주가가 폭락하는 등 일부 기업들의 IPO 성적이 실망스러워 내년 IPO 분위기가 양호한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달 홍콩 증시에 상장한 시노트란스 해운과 시노트루크 및 안톤 오일필드는 상장 첫 날 일제히 주가 폭락세를 연출했다.
언스트앤영은 내년 상하이 A증시에서 3330억위안(450억달러), 홍콩 H증시에서 2600억홍콩달러(330억달러)의 IPO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본토기업들은 선전증시와 런던, 싱가포르, 뉴욕증시에서도 모두 200억달러의 자금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하이 A증시에선 600억달러가 넘는 IPO가 이뤄져 처음으로 뉴욕과 런던 증시를 압도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페트로차이나 등 이미 해외에서 상장된 중국 대형 기업이 복귀한 경우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민영 기업이 늘고 있는 것도 중국 IPO 열풍에 일조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55개 중국 기업이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모두 80억달러를 조달했다.
FT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국 당국도 외국 기업의 상하이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장이 허용될 경우 HSBC 등이 상하이 상장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