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약세, 엔강세 등 제반여건 불안 여전
하락출발했던 원/달러환율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증시가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전환이 저가매수세를 불러내고 있다.
12월 무역수지가 58개월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선 점도 향후 수급상황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개장초 932.0원까지 하락하던 달러화는 11시27분 935.2원으로 반등폭을 확대하며 2007년말 종가(936.1원)에 접근했다.
코스피시장에서 현물과 지수선물 모두 순매수로 출발하던 외국인은 순매도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는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는 코스피지수는 개장초부터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달러환율은 111.7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추가하락은 엔캐리 청산 우려감을 높이면서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12월 무역수지가 8.6억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03년3월 이후 58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한 점도 향후 수급부담을 강화시킬 수 있다. 경상수지 적자반전 우려감이 높아지는 상태에서 그나마 유지되던 무역흑자 행진이 흔들릴 경우 달러공급이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까지 환율하락 압력을 행사하던 조선업체의 달러헤지매물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환율상승 기세가 강화될 것이며 수출업체의 역헤지까지 시작된다면 환율 급등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한 딜러는 "해외 증시와 FX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변동성이 높은 상태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