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올 들어 20조원 손실

주식형펀드, 올 들어 20조원 손실

이규창 기자
2008.02.01 08:34

[펀드플로]순자산 120조원 밑돌아

지난달 30일 코스피지수 16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외 증시 급락으로 주식형펀드 순자산이 올 들어 처음으로 12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1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및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119조9463억원으로 전일 대비 3조7702억원 감소했다. 이는 설정액(127조2493억원)보다 5% 이상 낮은 금액으로 주식형펀드 전체적으로 원금 대비 손실을 입고 있다는 뜻이다.

2008년 이후 순자산 감소액은 17조2404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로 2조4991억원이 유입된 것을 감안하면 20조원 이상 손실을 입었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내주식형펀드로는 재투자분(163억원)을 제외하고도 721억원이 유입됐다. 증시 급락에도 자금유입 추세는 지속돼 대규모 환매우려는 잦아들고 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와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로 각각 142억원, 126억원이 유입됐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 2(CLASS-A)'로 41억원, 39억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 1'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에서는 각각 30억원, 26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한편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404억원 감소해 자금유출이 재개됐다. 브릭스, 이머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속된 반면 중국펀드에서 다시 자금유출이 발생한 탓이다. 이날 자금유출은 환매기간을 감안하면 1월 중순경 환매신청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업종대표주식 1(CLASS-C)'에서 가장 많은 664억원이 유출됐고 '미래에셋친디아업종대표리치플랜주식형자 1'과 '봉쥬르차이나주식 1',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C)' 등에서 각각 61억원, 40억원, 3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PCA이머징아시아주식자H- 1C-CF'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로는 75억원, 58억원이 유입됐으며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도 각각 설정액을 31억원씩 늘렸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유입 규모는 소폭 축소됐으나 여전히 자금유입세를 기록했고 해외펀드는 중국펀드에서 4일만에 130억원 규모의 자금유출이 발생했다"며 "해외펀드 자금유출은 1월 중순경에 환매요청한 것으로 글로벌 변동성 확대에 따라 일부 이익실현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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