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홍대 앞 '다이닝바 GG'
'즐거운 날 기분 띄우기 딱 좋은 와인', '첫 키스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을 때 마시는 와인' 그리고 '눈 내리는 날 어울리는 와인'. 기존의 와인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원산지별 와인 목록'에서 벗어나 그날그날 기분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상황별 와인 리스트'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와인'도 이곳에서라면 '상황따라, 기분따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만 같다.
지난 11월 문을 연 홍대 앞 와인 레스토랑 '다이닝바 GG'. 오픈한 지 이제 4개월 남짓이지만 벌써부터 와인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레스토랑의 이름인 GG는 'Great Garden'의 줄임말. 이름과 어울리게 '도심 속 작은 정원'을 연상케 하는 특색있는 공간 구성 또한 와인마니아들이 이곳을 즐겨찾는 이유다. 널찍널찍하게 배치된 테이블은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랜 시간 여유있게 대화를 나누며 와인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조그마한 물고기들이 노니는 작은 연못과 그 연못을 뒤덮고 있는 푸르른 나무 한 그루는 이곳이 '왁자지껄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대형건물의 6층'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든다. 레스토랑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큰 나무를 제외하고 이곳에 심겨진 나무와 잔디는 모두 조화가 아닌 실제라고.
7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조그마한 물길이 흐르고 그 옆으로 펼쳐진 푸릇푸릇한 잔디밭과 간이 무대가 운치있게 어우러진다. 단 둘이 나란히 앉아 와인을 바라볼 수 있는 길다란 나무 의자는 물론 편하게 누워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소파베드도 마련돼 있어 달콤한 데이트를 꿈꾸는 연인들에게 더 없이 좋다.
GG의 메뉴는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퍼시픽림 퀴진' 즉 태평양 연안 국의 요리를 표방하는 GG는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등 서구식 요리를 기본으로 홍콩, 일본식 소스를 첨가한 퓨전 요리를 지향한다. 가격은 1만~3만원대.
메인 디쉬를 선택하고 나면 프랑스에서 와인을 공부한 김지영 소믈리에가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요리마다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준다. 와인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2~3사람이 부담없이 즐기고자 한다면 5만원대 와인한 병 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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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데이트를 위해 이곳을 찾은 연인이라면 '퍼시픽 치킨 샐러드'(1만2000원)를 맛보는 건 어떨까. 튀긴 닭가슴살에 오렌지 칠리소스와 비네가 드레싱을 얹어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하다. 양도 푸짐해 '퍼시픽 치킨 샐러드' 하나면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와인을 즐기면서 적당히 배를 채우기에도 무리가 없다.
GG에서 추천하는 '퍼시픽 치킨 샐러드'와 함께 즐기기에 적당한 '연인들의 와인'은 이태리와인인 '지 무스카도다스티 (G Moscato d'Asti, Braida)'와 프랑스 화이트와인 '리슬링 (Riesling Beblenheim)' 그리고 미국와인인 '화이트 진판델, 베린저 (White Zinfandel, Beringer)' 등 세 가지.
김지인 홍보팀장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낭만적인 사랑을 느끼고자 하는 연인이라면 달콤한 맛이 강한 샴페인을 추천한다"며 "샴페인은 기포가 오래 지속되어 밤 늦도록 야경을 즐기며 연인과 함께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하다"고 귀띔했다.
위치:홍대역 5번 출구로 나와 홍대 정문으로 올라가는 큰 길 오른쪽에 있는 미스터도너츠 건물 6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2시
전화:02-3142-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