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황사가 밀려오고 있다. 지난 주말 전국을 뒤덮은 것은 물론 이번 주 내내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황사가 불어오면 대기 속에 먼지의 양이 평균 4배 이상 증가한다. 황사 속에는 중국 대륙의 흙먼지뿐 아니라 모래의 주 성분인 석영과 카드뮴, 납, 구리 등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는 만큼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줘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황사로 인한 여드름은 피부에 염증 등 2차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공기 중의 황사 먼지가 피지와 엉겨 붙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며 "틈 나는 대로 손을 씻고, 세안해 모공 속에 낀 각종 먼지와 균을 깨끗이 닦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사여드름'은 황사성분들이 모공을 막아 평소에 없던 여드름이 폭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만들고, 이것이 세균에 감염되며 곪아 황색으로 변한 것이 황사여드름이다. 황사먼지에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쉽게 일으킨다.
황사여드름은 피지선이 몰려있는 이마, 코, 턱 부위에 특히 잘 생긴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함부로 손을 대다 2차 염증 발생할 경우 심하게 부어 오르고, 진물이 나오는 등 증세가 보다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손으로 짜거나 자주 만지는 등의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특히 "황사가 심한 날 피부 위에 화장품을 덧바를 경우 황사 먼지와 화장품이 엉겨 모공을 막아 더욱 심각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사로 인한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피부 청결 관리와 보습이다.
외출 후 바로 세안을 하는 것이 좋지만, 세안을 자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물티슈 등으로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황사를 씻어낸 후에는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고 냉타올 등으로 찜질해 진정시켜주면 좋다.
여드름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심한 자극은 여드름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강한 스크럽제는 피해야 한다. 면 소재의 잠옷을 입고, 얼굴에 닿는 베개나 이불 등 침구류도 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