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아파트 입주자 브랜드 교체 요청 빗발
동아건설을 인수한 프라임그룹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근 동아건설 인수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동아아파트'를 '프라임아파트'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건설은 80년대 도급 순위 2위까지 올랐고 90년대초에는현대건설(152,400원 ▼5,500 -3.48%)대우건설(15,900원 ▼510 -3.11%)과 함께 트로이카 시대를 이끄는 등 아파트 건설 실적도 상당하다. 2001년 파산 선고 당시 진행하던 아파트 공사 물량만 1만가구가 넘었을 정도.
프라임그룹 관계자는 "동아건설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단지명를 바꿔달라는 요청이 이어져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동아건설이 지은 아파트가 워낙 많아 결정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프라임'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단지는 프라임개발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지은 서울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 이 아파트는 프라임이 개발한 강변테크노마트 바로 옆에 들어서 구의동을 대표하는 단지로 알려져 있다.
프라임 관계자는 "입주자 몇명이 요청한다고 무조건 프라임이라는 브랜드를 붙여줄 수는 없다"며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단지 외벽 도색 작업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국의 동아아파트에 '프라임'이라는 브랜드를 붙이면 광고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강변역'하면 '테크노마트'와 '프라임'이 연상되는 만큼 동아아파트를 잘 이용하면 프라임그룹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풀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동아건설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요지에 대단지 아파트를 많이 지었다"며 "아파트 이름을 바꾸는 비용이 만만치 않겠지만 비용 대비 광고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임그룹은 동아건설의 새 아파트 브랜드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동아건설은 동아아파트외에 솔레시티, 에코빌 등 브랜드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