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성능, 과장돼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성능, 과장돼 있다"

백진엽 기자
2008.07.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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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 표시된 감량률보다 실제 감량률 낮아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가 표시된 감량률만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되는 전기요금도 표시된 금액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은 29일 시판중인 건조방식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이하 건조기) 11개 업체의 11개 모델을 구입해 감량성능, 전력소비량, 소음, 냄새발생 등에 대한 시험을 실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생각하는 감량비율의 경우, 제품 또는 광고 등에는 75~90%로 표시하고 있었으나 실제 이를 만족시키는 제품은 없었다. 실제 감량률은 최고가 79%로 각 업체별로 표시치 대비 5~27%포인트 부족했다. 이는 감량이 잘 되는 특정 음식물(콩나물, 양파 등)에 대한 감량결과를 일반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건조기 사용시 예상되는 전기요금도 2000~3000원으로 표시한 업체들이 많았으나, 누진제 등을 감안하면 추가비용이 더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조기가 음식물의 양과는 관계없이 항상 일정한 전력을 소비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즉, 음식물 0.5kg을 처리할 때도 1kg을 처리할 때와 비슷한 전력을 소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에너지효율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냄새와 소음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많았다. 2007년 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건조기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사례는 80건으로 이 중 악취발생 등의 냄새관련이 22건, 소음과 감량성능이 각 10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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