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드리운 금융위기의 나락에 빠져들던 글로벌 증시가 사상 유례없는 반등을 시도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대공황이후 75년래 최대 상승률을 보이고, 앞서 진행된 유럽 증시는 각기 사상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선행 효과를 본 한국 등 아시아 증시는 13, 14일 이틀간에 걸쳐 10%대 기록적인 상승률을 올리고, 휴일로 하루 쉰 일본 증시는 하룻만에 14%이상 폭등하는 사상 최대 폭발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는 그동안 폭락의 골이 깊었던 것처럼 오를 때도 무섭게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936.42포인트(11.08%) 폭등한 9387.6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이날 하루 상승폭은 이른바 '닷컴 버블' 당시의 상승기록 499.19나 지난달 30일 503.45포인트 반등폭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상승률로는 1933년 3월 15일 15.34%를 기록한 이후 최대다. 물론 포인트는 사상 최대이다.
나스닥 지수는 194.74포인트(11.81%) 올라선 1844.25, S&P500 지수 역시 104.13포인트(11.58%) 껑충 뛰면서 단숨에 1000을 회복, 1003.35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의 스톡스600지수도 전일대비 9.9%(20.24포인트) 상승한 225.37을 기록,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324.84포인트(8.26%) 오른 4256.90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11.18% 오른 3531.5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도 11.40% 상승한 5062.45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가 10.65% 올랐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거래소지수는10.55% 상승했다. 스위스 SMI지수는 11.39% 올랐다. 멕시코 볼사지수는 11.01%,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4.66% 반등했다.
뒤이어 14일 열린 아시아 증시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13일 체육의 날로 휴장한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이미 13일 주말 효과를 선반영했다. 이에 따라 주요 증시의 이틀간 상승률은 10%대로 미국, 유럽 등의 상승폭에 버금간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와 토픽스 지수 모두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15%(1171.14엔) 폭등한 9447.57엔으로,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13.73%(115.44포인트) 오른 956.30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6.14% 올라 이틀 동안 10.17% 급등했다. 호주 증시도 이틀새 9.44%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틀동안 13.8% 급등했다.
이에따라 지난주말부터 본격화된 세계 각국 정부와 주요 중앙은행들의 구제 공조 노력이 일단 약효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의 중앙은행들의 무제한 달러 공급 발표이어 미국 재무부는 14일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안 세부 실천계획을 밝혔다. 총 2500억달러를 씨티, JP모간체이스,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주요 9개 금융기업에 직접 수혈키로 발표하면서 신용경색 완화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