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벌이던 가스 협상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양국간 회담이 실패로 끝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차단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가즈프롬도 약속대로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를 기해 가스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사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회담이 아무런 결과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에 공급 가격을 1000㎥ 당 250달러를 제시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이 같은 가격을 거절함으로써 협상이 결렬됐다. 이는 가즈프롬의 현재 가스 공급 가격인 179.5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15억달러에 달하는 가스 부채를 갚았지만, 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연체이자를 갚지 못한 상황이다. 앞서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가 연체 이자를 포함한 19억5000만달러의 채무를 갚지 않을 경우 2009년 1월 1일부터 가스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가즈프롬이 공급을 중단하더라도 유럽에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저정량을 비축해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