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검토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검토

김성호 MTN 기자
2009.01.16 12:07

< 앵커멘트 >

무디스가 어제 우리나라 은행의 외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글로벌 금융위기로 가뜩이나 고전하고 있는 은행주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호 기자?

질문1) 무디스가 어제 국내 은행들의 외화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했는데요, 배경이 무엇인가요.

-무디스는 한국의 은행들이 정부의 외환보유고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을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는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은행들이 금융위기와 원화약세로 외환채무 재조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의 외환보유고에 더욱 의존하고 있다며 은행들의 채무변제 능력이 한국 정부의 외화 채무변제 능력에 좌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부여하는데 있어 국가 신용등급을 상한으로 삼을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겠다는 것인데요,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2'로, 한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이 수준까지 내리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는 은행들은 어디인가요.

-네. 무디스가 등급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은행은 모두 10개로, 한국씨티은행, 수출입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산업은행,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입니다.

각 은행별로 외화 신용등급을 살펴보면요, 한국씨티은행 A1, 수출입은행 Aa3, 하나은행 A1, 기업은행 Aa3, 국민은행Aa3, 산업은행 Aa3, 농협 A1, 신한은행 A1, 우리은행 A1, 우리금융지주가 A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 외국 신용평가사가 국내 은행을 두더기로 신용등급을 낮추겠다고 한것이 외환위기 전 이후 처음인거 같은데, 은행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네. 증권가에선 무디스가 국내 은행들의 외화 신용등급 하향 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무디스가 이러한 발표를 내기 이전에 피치, S&P 등 해외 신용평가기관들이 국내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수정한 바 있는데요, 그때보다는 상황이 좋아졌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국내 은행들의 외화차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왔고, 국가간 스왑체결도 성사돼 전처럼 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그렇게 높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또, 무디스가 그동안 피치나 S&P에 비해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유연하게 가졌갔던 점도 이번 외화 신용등급 하향 검토의 배경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금융위기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 분위기에서 대세에 따라가는 분위기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얘깁니다.

이밖에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는 것이지, 아직 등급 하향을 한 것이 아닌 만큼 국내 은행들이 구조조정 등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우려되는 등급하향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는 만큼 이번 등급하향 소식이 은행주에 전혀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이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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