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9일 정부 연구개발(R&D) 기간을 2분의 1로 줄일 것을 당부하는 등 '속도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이날 실·국장급 공무원들과 가진 간부회에서 "계획은 이미 작년에 많이 세웠다"며 "올해는 그간 세운 계획을 '속도전'으로 실천하는 해가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R&D 사업과 관련해 "과거 5∼10년 걸리던 개발 주기를 2분의 1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며 "2차 대전 중에 신무기 개발이 많이 이뤄졌듯 단기간에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연구기관들의 불이 오후 6∼7시에 꺼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또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 시절 청계천 프로젝트를 주진할 때 현장을 28차례 찾은 사례를 들며 "올해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계획을 평가하고 실행에 옮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경부 관계자는 "이 장관이 간부들이 발로 뛰며 현장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경우 성과가 더 빨리 나올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최근 실·국장급 인사가 이뤄져 업무 파악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장이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업무를 장악해 신속한 집행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