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반도체를 잇는 태양광

[CEO칼럼]반도체를 잇는 태양광

조상준 신성FA 대표이사
2009.03.03 07:54

전 세계는 지금 에너지 전쟁을 치르고 있다. 화석에너지의 매장량은 점차 고갈돼 가고 있고 화석연료 사용에서 엄청난 양의 오염물질을 배출돼 환경문제가 글로벌 이슈가 된 지금 각국은 그린에너지 개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린에너지, 즉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바이오, 지열 등 열두가지 분야의 청정 에너지를 말한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는 세계적인 공감대 및 정부차원의 지원으로 특히 환경에 대한 위기감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국제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산업은 꾸준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 태양광 산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태양광 발전은 최근 10년간 그 기술 개발이 급속도로 진보해 우리들의 주변에서도 전자계산기, 전자시계를 비롯, 무인등대, 무선전신 중계기지의 전원, 개인 주택용 전원, 인공위성의 주전원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태양 에너지를 잡아서 쓰는 태양광 발전은 원천적으로 '무한정'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에너지원 자체에는 경비가 들지 않는다. 그 외에도 반도체의 양자 광전효과를 이용해 열에너지를 매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동 부분이 없다. 이 때문에 조용하고 안전하게 공해 없이 전기 에너지를 일으키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전 세계는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언했다. 대체에너지 개발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후발주자이지만 세계가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 산업이 반도체 산업의 다양한 기술적 노하우를 응용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 또한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급속도로 성장해 세계를 선점한 저력이 있기에 이와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태양광 산업에서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한 것이다.

그렇다면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한 우리의 첫 번째 숙제는 무엇일까. 태양광 산업은 원자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시스템 설치, 생산장비 등 다양한 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태양광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효율의 태양전지 생산기술 확보와 제조장비의 국산화가 시급하다. 이는 태양광 산업의 핵심은 전기를 발생시키는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과 실패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태양광 산업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기술의 연구인력 부족과 제조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100%에 달 할 만큼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반도체 강국으로 세계를 제패한 우리나라는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인프라(연구, 생산, 장비기술)가 이미 구축돼 있어 그 기술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다면 태양전지 효율 개선과 생산장비 국산화 실현에 큰 시너지효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반도체 산업의 성공을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충분히 있다.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산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들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토대로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미 성공사례를 경험한 바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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