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할인매장 '울며 마진깎기'

美 할인매장 '울며 마진깎기'

전혜영 기자
2009.03.05 10:23

비제이스 등 회원제 할인매장, 소비 진작위해 가격인하 정책 고수할 것

경기 침체로 소비가 좀체 되살아나지 못하며 미국 회원제 할인매장 업체들이 가격할인 정책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CNN머니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비제이스 홀세일 클럽(BJ's Wholesale Club)과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은 소비 진작을 위해 이익이 줄더라도 세일을 강화할 방침이다.

프랭크 포워드 비제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발표한 2009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와 지난해 11월 발표한 가이던스의 차이는 마진에 있다"며 "지난해 11월에는 높은 수준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수익이 크게 높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5개 주에서 18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비제이스는 1분기에 순익이 5% 늘었다.

로라 센 비제이스 사장은 "공격적인 가격전략을 취할 계획은 없지만 필요한 때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 시장상황에서 실적 전망을 하는 것이 어렵다며 최근 가이던스 제시하는 것을 중단한 코스트코도 가격 인하 정책은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리처드 갤런티 코스트코 CFO는 "경쟁업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마진을 깎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가격인하가 회원들의 매장 방문을 촉진한다고 분석했다.

갤런티 CFO는 "매 방문시 구매량은 주는 반면 방문하는 횟수는 더욱 빈번해졌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2월 15일에 끝난 회계연도에 총수입 2억3970만달러(주당 55센트)를 기록했다. 전년동기(주당 74센트)에 비해 크게 줄었다.

순익은 168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 줄었다.

한편 지난 1월 미국의 개인소비가 7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소비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1월 개인소비는 소매업체들이 출혈경쟁으로 0.6% 증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