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자생력 잃은 추락

[미리보는 미국시장] 자생력 잃은 추락

하성욱 LA 라디오코리아 팀장 기자
2009.03.06 17:44

질문 1>> 뉴욕증시 폭락했습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다우지수 6600선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12년 전인 97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중국의 경기부양 대책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낙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경제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계속 확산됐습니다. 금융기관들의 부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세계적인 초우량기업, GE조차 자회사인 GE캐피털의 손실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8년만에 최저치인 주당 6달러선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초우량기업인 GE가 주당 6달러선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입니다.

시티그룹의 주가도 마찬가집니다. 장중에는 한 때 1달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금융기관들이 망가져도 너무 망가졌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다가 GM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다라는 말까지 나돌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악재에 또 다른 악재가 계속 터져 나온 그런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주가하락보다는 바닥을 가늠조차 할 수가 없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질문 2>> 바닥이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언제로 보고 있습니까?

조금전 전문가들조차 가늠을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만 주가가 연일 급전 직하,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저가 매수세나반대로 마구 던지는 투매현상은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추가 하락을 대세로 보는 투자자들이 관망하기 때문이다라고 풀이했습니다. 모든 미련을 포기해 버리는 투매현상을 전문가들은 바닥의 조짐으로 예상하지만 이것 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바닥을 아무리 예상하고 얘기해도 아직도 바닥을 거론하기엔 이르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다양한 부양정책에 따라 일시적인 반등을 보여왔지만 이제는 이것조차 어려워 보입니다. 시장은 빈사상태, 그야말로 아무런 자생력을 잃어버린 식물인간처럼 보인다는

한인 전문가들의 하소연도 있습니다. 비관론자들은 이제 다우지수의 5천선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락하는 경제를 바라보는 마음만 아플 뿐입니다.

질문 3 >> 내일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바로 고용보고섭니다. 실업률은 지난달 7.6%에서 7.9%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또 소비자 신뢰도 발표됩니다.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대부분 경제지표들이 사상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10여년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얼마전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유행했지만 미국 경제도 10여년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미국에서 하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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