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들어오는데 투신은 왜 팔지?

주식형펀드 들어오는데 투신은 왜 팔지?

권현진 기자
2009.03.09 20:23

< 앵커멘트 >

지난주 강한 순매수를 보였던 투신권이 결국 다시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가 반등하자 차익을 실현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환매요청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해야하는 투신권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투신권은 9일 코스피 시장에서 781억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상당량의 주식을 판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주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돼 투신이 증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하기 어렵게 된 상황입니다.

순수주식형펀드는 지난 5일 기준으로 9거래일 연속 유입되면서 투신이 지난주 2천569억 순매수했지만 다시 매도로 돌아선 겁니다.

자금이 유입되는 와중에서도 매도로 돌아선 데에는, 3월 결산 부담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해 단기매매에 치중한다는 겁니다.

[녹취]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불안하기 때문에 (투신권도) 어쩔 수 없이 지수가 고점이라고 보일 때는 매도를 하고, 박스권 하단일 때는 매수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단기적인 성향을 띨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관이 대형주를 기피하고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현상도 결국 주가가 강하게 오르는 것에 자신이 없어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녹취]A 자산운용 운용역: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 나라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불안해서 (주식비중을) 줄이는 거겠죠.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투신권은 단기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섰다가는 희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MTN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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