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명박 대통령 접견..한국 투자계획 밝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CISCO)시스템즈가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지능형 도시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시스코 글로벌 센터'를 설립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청와대는 14일 "방한 중인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해 글로벌 센터 설립 등 향후 5년간 한국에 대한 IT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도시개발 사업은 시스코가 새롭게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송도국제업무단지내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세워질 시스코 글로벌 센터는 지능형 도시화를 위한 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글로벌 센터 투자 규모는 시스코가 지난 2005년 인도 R&D 단지 조성을 위해 투자한 액수(11억 달러)를 상회하는 대규모로 알려졌다.
시스코는 이와 별도로 올 상반기 중 국내 IT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최소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앞으로 5년간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 및 중소기업 IT기반 시설과 관련해 5억 달러 규모의 투자,융자에 나서기로 했다.
챔버스 회장은 "한국 정부의 친기업적 정책의지와 한국 IT 기업의 독창적인 비즈니스 기획력, 그리고 신규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한국인의 높은 관심 등을 고려해 인천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챔버스 회장은 "지능형 도시개발 사업은 신도시 건설 초기부터 IT 기술을 접목해 미래 첨단도시(u-city)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라며 "송도 글로벌 센터에서 솔루션을 개발해 전 세계 신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준거 모델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챔버스 회장은 또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도시개발 프로그램(CUD : Connected Urban Development) 등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챔버스 회장은 녹색IT 사업이 환경을 보호하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는데 공감하고, 시스코와 한국기업이 협력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세계 시장에 동반 진출해 상호이익을 도모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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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시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한국 정부도 녹색성장 기조를 채택하고 녹색IT를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정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시스코가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시스코가 한국에 투자 결정을 내려줘 감사한다"며 "잘 갖춰진 한국의 IT 인프라와 우수인력이 시스코의 프로젝트 추진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395억 달러, 순이익 81억 달러를 올린 초우량 기업으로 전 세계 무선랜 시장의 63%, 라우터(65%), 스위치(75%), IPTV(58%), 홈네트워크(48%) 등을 차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IT분야를 선도하는 시스코가 한국에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IT 기술과 고급인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