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녹색산업 상장요건 완화"

"코스닥 녹색산업 상장요건 완화"

김동하 기자
2009.05.18 14:39

박상조 코스닥시장본부장 "ETF 활성화"

박상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사진)은 18일 "녹색산업 등 벤처 신기술을 지닌 기업들에 대해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 녹색, 프리미어 등 새로운 인덱스를 구성, 코스닥에도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말 선임된 박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을 기술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육성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상장기준을 완화하는 대신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해 투자자 보호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녹색·바이오 등 벤처기업들의 경우 특별한 기술로 성장하는 만큼, 시장의 흐름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있다며 상장과 퇴출요건을 탄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특히 스타지수 대신 프리미어 등 새로운 인덱스를 코스닥 시장의 대표 인덱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프리미어·비전·일반 등 코스닥시장내 3개 소속부제를 3분기 이내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스타지수의 경우 신뢰성 문제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프리미어 인덱스 등 3개 소속부별로 인덱스를 만들어 ETF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자산운용사와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ETF 등 다양한 투자수단을 만들어주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녹색ETF를 통해 녹색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 위해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유동성 부족으로 문제를 빚고 있는 사이드카와 관련, 오는 3분기까지는 관련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키움증권 등 코스피로의 계속되는 이탈에 대해서는 증권사의 경우 벤처기업과는 성격이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우량기업 유치에 더욱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코스닥 시장이 외형이 커졌지만, 체질개선도 필요하다"며 "시장에서 건전성을 강화하고 상장사의 질을 높이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