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번 은행 직원들이 주택청약종합저축, 일명 만능통장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내용 보도해드렸는데요. 견디지 못한 은행원들 자비를 들여가며 가입 시키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6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주택청약종합저축.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원들은 개인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청약통장 가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친척과 친구들에게 청약통장을 가입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A은행 직원(음성변조) 1:01- 1:09, 1:30-1:34초 (음성변조)
"개인할당량 채우려면 가족들 친구, 어머니 아버지친구 다 동원해도 모자라지요. 일단은 목표량을 채워야하니까 그것은 뒤에 문제고 당장은 급한 불부터 꺼야하니까"
문제는 가입을 꺼려하는 친척이나 친구들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가입을 시키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A은행 직원(음성변조):
"제 돈을 들여서 선물한다는 기분으로 명의만 주시면 그냥 해드리는 것이죠 뭐."/
하지만 이렇게 의미없는 주택청약통장가입에 은행원들도 의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A은행 직원(음성변조)
"가입하라고 권유해도 나중에 해지할텐데 제 상황이 어쩔 수 없으니까 미안하고 한숨밖에 안나오죠."/
이런 가입권유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판매가 시작된 지 10일만에 벌써 400만 계좌에 육박합니다.
우리은행이 123만9900좌, 농협이 82만좌, 신한은행이 76만9000좌, 기업은행도 48만4000좌를 유치했습니다. 하나은행도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57만3000좌를 가입시켰습니다./
이 상태로 유지가 된다면 가입자 1000만명을 유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의 무리한 가입경쟁으로 제도의 원래 의미가 퇴색됨은 물론 그 폐해는 해당 은행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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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방명홉니다.